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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시, 수원 군 공항 예비이전 후보지 화성시 선정에 "협의 통한 성공적 이전에 최선 다할 것"

반면 화성시는 "더 이상 화성시민을 희생양으로 삼지 말라"며 강력 대응 의지 천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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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이병곤기자 |  2017.02.17 16:25:08

▲도태호 수원시 부시장이 17일 수원 군공항 예비후보지로 선정된 화성시와 공동협의체를 구성해 수원 군 공항이 성공적으로 이전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히고 있다.(사진=수원시)

도태호 수원시 부시장이 17일 오후 수원시청에서 ‘수원 군 공항 예비이전 후보지 선정’에 따른 브리핑을 통해 “수원시는 화성시, 지역 주민들과 공동협의체를 구성해 이전 과정·절차, 지원 사업 등에 관한 정확한 정보를 전달하겠다”며 “협의를 통해 수원 군 공항이 성공적으로 이전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도 부시장은 “화성시와 지역주민들 의견을 적극적으로 청취해 시와 주민들이 원하는 지원사업을 전개하겠다”며 “주민들과 지속해서 협의해, 군 공항 이전이 지역발전의 계기가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구체적인 지원계획도 밝혔다. 지원 사업은 생활환경 개선, 소음피해 해소, 소득증대 지원, 후생복지 지원 등 네 가지 방향으로 이뤄지며 지원사업비는 5111억 원에 이른다.


도 부시장은 “대부분이 소음피해를 걱정하시는데 새로운 군 공항은 수원 군 공항의 2.7배 규모인 1452만㎡ 규모로 건설돼 소음피해가 최소화될 것”이라며 “충분한 녹지공간을 확보하고 방음시설을 설치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전이 예정 될 군 공항은 군 시설 배치 면적 11.7㎢, 소음 완충 지역 2.8㎢(87만 평) 규모로 조성될 예정이다. 


현재 수원 군 공항 부지에 대한 개발 계획도 밝혔다. 도 부시장은 “고품격 생활문화 시설, 글로벌 첨단산업이 어우러진 동북아 경제권 중심으로 자리매김하는 ‘스마트폴리스’를 조성하겠다”며 “수원 광교 테크노밸리, 삼성전자, 수원 군 공항 부지, 화성시 동부권을 첨단과학 연구단지 조성 축으로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교통연구원의 연구에 따르면 수원 군 공항 이전의 경제적 파급효과는 생산유발 8조 4577억 원, 부가가치 유발 3조 1682억 원에 이른다. 일자리도 6만 4000개 이상 창출될 것으로 예상했다.


도 부시장은 “이러한 지원계획과 발전방안을 중앙부서와 경기도, 화성시, 지역 주민들과 함께 만들어 경기 서·남부권의 미래 100년 성장 동력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국방부는 지난 16일 국무조정실장 주관으로 공항이전 태스크포스(TF) 회의를 열고 수원 군 공항 이전 예비후보지로 화성시 화옹지구를 선정했다. 현재 화성시에는 ‘군 공항 이전 화성추진위원회’와 ‘군 공항 이전 화옹지구 유치위원회’가 구성돼 있다.


염태영 수원시장은 수원 군 공항 이전 예비후보지 선정 직후 입장 발표를 통해 “국방부의 발표를 환영하는 동시에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며 “수원시는 예비후보지 선정발표를 계기로 이전 지역 주변 개발계획 등을 포함한 상생발전 계획을 착실히 준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화성시의 반발도 거센 상황이다. 


화성시의회는 17일 오전 수원 군공항 예비이전후보지를 화성시 화옹지구로 선정한 것에 대해 수원 군공항 화성시 이전 결사반대 성명서를 발표하고 강력 대응키로 한것이다.


화성시의회는 성명에서 화성시는 군공항 중첩 피해로 현재도 고통받고 있으며 화옹지구로 이전된다면 동부지역의 시민들이 겪고 있는 피해가 남서부 지역 시민들에게 고스란히 전가되는 상황으로 화성시 지역간 갈등과 분열이 걷잡을 수 없이 확산될 것으로 더 이상 화성시민을 희생양으로 삼지 말고 이전 계획을 즉시 중단할 것을 강력히 요구한 상황이다.


이에 대해 남경필 경기도지사도 17일 오전 경기도 주간정책회의를 통해 “대한민국 공군의 최전방에 위치한 수원 군 공항 시설은 굉장히 낙후돼 있다”면서 “최신의 시설로 최강의 공군전력을 갖출 수 있도록 하는 것이 국가 안보를 위해 중요하다”고 말하는 한편 “수원 군 공항 이전이 국가안보를 위한 군 전력 강화에 도움이 되어야 한다”며 수원 군공항 이전의 당위성을 내포하는 발언을 해 화성시민들로부터 빈축을 사고 있다.


(CNB=이병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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