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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 오일머니가 대우건설 인수하나… 어게인 ‘대우 중동 신화’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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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손강훈기자 |  2017.02.15 10:31:02

▲대우건설 본사. (사진=손강훈 기자)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 실무진이 최근 한국을 방문해 대우건설 인수의향을 내비친 것으로 확인됐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15일 CNB에 “지난주 사우디 국부펀드 실무진이 방문해 브리핑을 받은 것은 사실”이라고 말했다. 

대우건설은 1999~2000년 대우그룹이 공중분해되면서 (주)대우의 건설부문이 분할되어 신설법인으로 출범한 회사다. 현재 대우건설의 주채권자인 산업은행이 지분 50.75%를 가진 대주주다. 시가 총액으로는 1조3000억원 가량이다. 산은은 최근 대우건설 매각 의사를 밝힌바 있다. 

이에 따라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가 대우건설에 눈독을 들이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한편 사우디 국부펀드인 퍼블릭인베스트먼트펀드(PIF)는 포스코그룹 계열사인 포스코대우(구 대우인터내셔널)와 손잡고 사우디 현지에 대우자동차를 보급하는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포스코는 대우그룹이 사라지며 낙동강 오리알이 된 대우인터를 2010년 3조3724억원에 인수한 후 2016년 3월 포스코대우로 사명을 변경해 출범시켰다. 현재 (주)포스코가 60.3%를 소유한 최대주주다. 

대우라는 브랜드의 소유권은 현재까지도 포스코대우에 있다. 대우그룹의 지주사인 (주)대우가 사업권을 대우인터에 넘기고 사라지면서 브랜드 소유권이 자동으로 승계됐기 때문이다.

사우디에서 대우자동차가 출시되고 대우건설 또한 사우디 손에 넘어가 사우디에서 제2의 ‘대우 중동 신화’가 쓰여질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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