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장군(군수 오규석)은 지난 9일 오전 10시 24분 기장소방서에 정관신도시 정전사고 신고가 접수되고 군청에 10시 41분에 통보됨에 따라 관내 현장점검 중이던 기장군수는 즉시 정관에너지 현장에 10시 50분에 도착해 제일 먼저 한국전력 기장지사장에게 긴급 협조 요청하면서 발빠른 대응으로 주민 안전에 만전을 기했다는 평가다.
이날 오규석 가정군수는 기장소방서 관계자에게 주민 피해 상황 파악을 협조 요청했으며, 정관에너지 측에는 사고 원인 규명과 빠른 복구 절차에 대해 논의, 정관지역 이장단 및 유관기관 문자 발송 지시, 11시에 기장군청에 사고대책본부를, 정관에너지에는 군수를 본부장으로 하는 재난현장통합지원 본부를 설치·가동해 유관기관 합동 대책회의를 개최했다.
아울러, 군은 정전에 따른 가두 안내 방송을 정관신도시 전지역에 전파, 전 공동주택별 담당부서장 지정 및 직원들 비상대기, 공동주택 비상발전용 연료 수급 대비, 만약을 위한 양초 36,000개, 렌턴 1,000개를 확보했다.
또, 군은 오후 6시 30분 정전 복구 예정에 따라 오후 5시 45분에 대 주민 가두 홍보를 실시했다. 이러한 신속하고 발빠른 대응으로 오후 7시 21분에 정관신도시 전구역 송전완료 했다.
지난 10일 기장군은 오전 10시 정관에너지에서 정관신도시 정전 사고 재발방지 긴급대책회의를 개최해 군수를 본부장으로 하는 정관신도시 정전 사고수습대책본부를 설치하고 토, 공휴일 없이 매일 10시에 군수 주재하에 부군수를 비롯한 정전사고 관련 부서장, 정관읍장, 정관주민대표, 정관에너지 및 유관기관장 연석회의를 실시하고 있다.
특히, 군은 정관읍사무소 2층 회의실에 정전사고 피해 접수처를 설치해 오전 9시부터 오후 10까지 운영하고 있다.
군은 피해 접수처 홍보를 위해 10일 피해 상황 접수 신고서 및 안내서를 30,000부 제작·배부했으며, 익일 추가로 10,000부를 더 배포했으며, 주민홍보 현수막을 정관 주요지역 50개소에 설치해 홍보에 만전을 기했다.
한편 기장군은 10일 오후 2시 정관읍사무소 회의실에서 정관읍 이장단 비상회의를 개최하고 정전사고에 대한 재발방지대책과 주민 피해 보상 등에 관해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오규석 기장군수는 "토마스 모어는 '500년 전 봉건사회에서도 국가의 위신보다 더 중요한 것은 국민의 안전과 생명' 이라고 강조했다" 며 "정관에너지주식회사의 설립 인허가와 관리·감독권은 기장군청이 아니라 산업통상자원부 전력진흥과에 있다" 고 문제점을 지적했다.
이어 오 군수는 "정부당국의 현명하지 못한 에너지 정책의 희생양이 우리 군과 8만 정관 주민이 되었다" 며 "정관에너지에서 책임져야 할 부분은 정관에너지에서, 정부가 책임져야 할 부분은 정부가 책임져야 할 것이다" 고 중앙 정부의 정책 수정을 요구했다.
일각에서는 이번 정전사태를 계기로 비상시를 대비해 손전등, 양초, 다목적 칼 등 비상구호물품으로 구성되는 '생명가방' 의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다.
이 생명가방은 기장군 의회에서 선거법위반 가능성이 있다고 조례안이 보류돼 보급 되지 못했다.
이에 대해 오규석 기장군수는 "블랙아웃 사태 때 양초 3만6천개 렌턴 1,000개를 준비했다. 생명가방이 보급됐었다면 이러한 행정적 낭비는 일어나지 않았을 것이다" 고 생명가방의 제도화에 대한 의지를 밝혔다.
정관읍의 한 주민은 "기장군수의 이러한 발빠르고 신속한 대응에 많은 신뢰와 응원을 보낸다" 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