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주용 씨(LG복지재단)
화재 당일 안 씨는 학교 근처 택지 조성 공사 현장에서 일하고 있었다. 이때 학교 건물에 대형화재가 발생해 학생들이 난간으로 대피하고 있는 것을 발견하고는 바로 자신의 굴착기를 몰아 화재 현장으로 향했다.
안 씨는 잠겨 있던 운동장 철문을 굴착기로 밀어 부순 뒤 소방차의 원활한 진입을 도왔다.
이어 미처 대피하지 못해 난간에 고립돼 있던 학생 8명을 굴착기 버킷(바가지)으로 구조했고, 소방관들을 버킷에 태워 화재현장으로 진입시켰다.
안 씨는 간 이식 수술로 인해 평생 면역억제제를 복용해야 하는 건강상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망설임 없이 구조에 나선 것으로 전해졌다.
구조 작업 후 홀연히 사라졌던 안 씨를 소방당국이 인근 공사장을 수소문해 유공자로 추천하면서 의로운 행동이 세상에 알려졌다.
LG 관계자는 “다급했던 상황에서 안 씨의 용기 있는 행동이 자칫 위험에 빠질 뻔한 어린 학생들을 안전하게 구해내는 데 큰 역할을 했다”며 “앞으로도 ‘LG 의인상’을 통해 평범한 이웃들의 의로운 행동에 대한 사회적 관심을 높이는데 일조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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