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남부경찰청 국제범죄수사대는 우리나라가 세계 최초로 양산에 성공한 대형 OLED TV의 제조설비인 'OLED 증착기술'(국가핵심기술)을 빼돌려 중국업체로 이직하려 한 모 피해회사 (전)연구원 이 모씨와 피해회사의 기술을 부정사용해 'OLED 증발원'을 제작․판매한 협력업체 대표 박 모씨 등 3명과 법인을 산업기술의 유출방지 및 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 등 혐의로 검거했다.
경찰에 따르면 피해회사는 대면적 OLED 증착기를 독자 개발해 우리나라가 세계 최초로 대형 OLED TV를 양산하는데 기여한 업체로 이 업체에서 증착설비 개발 담당 연구원으로 근무하던 이씨와 임 모씨는 회사를 퇴사하면서 'OLED 증착기술'파일을 외장하드디스크에 복사해 유출한 후 협력업체로 이직한것으로 밝혀졌다.
경찰은 중국업체로 이직하기전 이씨를 검거해 유출된 도면자료 등 100여개의 파일을 압수해 국가핵심기술이 중국으로 넘어가는 것을 차단하는 한편 산업기술유출수사대를 중심으로 국가핵심기술이 해외로 유출되는 것을 예방하기 위해 수사를 강화하고 있다.
(CNB=이병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