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백시는 행정자치부 지방재정위기관리원회의 심의결과 재정위기단체지정 지표 평가에서 모두 '정상' 등급으로 평가됨에 따라 지난 15일 재정위기 '주의' 등급 자치단체에서 해제돼 지난해 7월, 재정위기 '주의' 단체로 지정된 지 1년 5개월 만에 벗어났다고 20일 밝혔다
태백시의 재정위기 주의 지정에서 해제까지의 과정을 살펴보면 시는 지난 2010년까지만 해도 채무 잔액 446억으로 예산 대비 채무비율 17%로 재정 상황이 크게 나쁘지는 않았다. 하지만 2011년 태백관광개발공사가 오트리조트를 운영하면서 1610억원의 빚을 떠안은데다 공사설립 초기 1125억원의 순자산은 공사비 지급과 농협 등의 채무로 자본잠식돼, 회계법인의 회생불가 진단에 따른 청산 권고받았다. 이에 지난 2014년 태백관광개발공사 농협 보증채무 조정 결과 대위변제액 1307억원의 채무 발생으로 태백시는 재정위기 '주의'등급 단체 채무비율 25% 이상으로 2015년 7월 재정위기 '주의' 등급 단체로 지정됐다.
이에 태백시는 연평균 80억원, 5년간 총 480억원의 채무를 감축하는 2015~20년 채무관리 계획을 수립하고 채무 감축을 이행해 왔다. 또 순세계잉여금과 공유재산 매각으로 2014년 하반기부터 2016년 말까지 580억원을 조기 상환해 채무비율을 17.83%까지 낮췄다. 이와 함께 지난 2월 25일 태백관광개발공사 오투리조트를 부영주택에 782억원에 매각해 오투리조트를 정상화 시키는 등 현안문제를 차분히 마무리하는 등 시의 성장 동력을 떨어뜨리지 않으면서 채무를 감축하는 효율적 재정운영을 추진해 왔다.
김연식 시장은 "이번 성과는 취임 후 끊임없이 고민해 온 오투리조트의 매각과 재정 건전화로 이뤄낸 것 "이라며 "앞으로 시에 꼭 필요한 사업의 투자 우선순위 고민과 성장잠재력이 있는 사업에 대한 과감한 투자, 줄일 수 있는 재원의 과감한 감축, 2021년까지 채무를 연평균 146억씩 줄여 채무 제로화를 이루겠다 "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