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종대 순천향대 부천병원 이비인후과 교수. (사진=순천향대 부천병원)
순천향대학교 부천병원은 이종대 이비인후과 교수가 천연물질을 이용한 인간 신경초종 세포와 동물실험을 통해 희귀질환인 ‘2형 신경섬유종증’의 치료제 개발 가능성을 제시했다고 19일 밝혔다.
이종대 순천향대 부천병원 교수·미국 하버드 의대 공동 연구팀은 브로콜리 추출물인 ‘설포라판’이 인간의 신경초종(신경을 둘러싸서 받쳐주는 신경초에서 발생하는 종양) 세포 및 생쥐 실험에서 종양을 억제하는데 효과가 있음을 입증했다는 것.
연구결과는 세계적인 과학저널 네이처(Nature)의 자매지 ‘사이언티픽 리포트(Scientific Reports) 11월호’에 게재됐다.
이 교수는 “우리나라 대부분의 2형 신경섬유종 환자들은 유전이 아닌 돌연변이로 발생하는데 특별한 치료제가 없어 더 이상 상태가 나빠지지 않기만을 바라고 있는 경우가 많다”며 “ 미국 등 일부 나라에서는 항암제를 사용하고 있으나 근본적인 해결책은 아닌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어 “설포라판과 다른 물질을 조합한 2형 신경섬유종 치료제 개발을 위해 후속 연구를 진행 중”이라며 “향후 2형 신경섬유종 치료제가 개발되면 비교적 환자가 많은 편측 청신경종양 환자에게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