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시문화재단은 ‘운학 이동안’의 성장기를 다룬 동화책을 출간하고 동탄복합문화센터에서 출간기념전시를 개최한다.
운학 이동안(1906~1995)선생은 화성시 향남면 송곡리 출신의 예인으로 오랜 연원을 가진 전문 예술인 집단인 화성 재인청의 마지막 도대방으로 알려진 인물로 14살 어린 나이에 화성 재인청의 최고 자리인 도대방에 올랐던 그는 전통 무용인 살풀이・태평무・북춤・승무 등 여러가지 춤에 능했고 줄타기와 대금, 남도잡가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기예를 연마한 탁월한 예능인이었다.
하지만 일제에 의해 화성 재인청이 1922년 폐지되면서 안타깝게도 이동안 선생은 마지막 도대방으로 기록됐다.
이에 화성시문화재단은 전통무용계에 기여한 이동안 선생의 업적에 주목하고 그의 일대기에 작가의 상상력을 덧붙여 창작동화 '화성재인청의 맥을 이은 조선의 마지막 춤꾼, 운학 이동안'을 출간할 예정이다.
이 동화는 지역문화자원을 활용한 문화콘텐츠 개발의 일환으로 기획됐으며 지역의 역사인물을 알리고 어린이들이 쉽고 재미있게 접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든다.
동화책 출간기념전시는 오는 15일부터 24일까지 진행되며 동화를 쓴 정종영 작가의 글과 윤종태 화백의 일러스트 작품으로 꾸며질 예정이다. 또한 동화책은 연말경 관내 초등학교와 작은도서관, 지역아동센터 등에 무료 배부해 어린이들이 쉽게 접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CNB=이병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