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갤럭시 노트 7의 글로벌 회수율이 전체 판매된 306만대의 90%에 육박했다고 12일 밝혔다.
북미와 유럽 등 해외 지역에서는 90%를 넘어서는 회수율을 보였고, 한국은 80% 초반의 회수율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전자는 “향후 회수율을 높이기 위해 규제 당국, 통신사업자 등과 협의해 배터리 충전 제한 강화 등 추가적인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고려하고 있다”고 전했다.
삼성전자는 지난 10월 배터리 충전을 60%로 제한하는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실시하는 등 소비자 안전을 위한 조치를 시행해 왔다고 설명했다.
회수율이 높은 캐나다, 호주 등에서는 통신사업자, 당국과 협의를 통해 네트워크 차단 조치를 시행하기로 하는 한편 미국은 배터리 충전을 0%로, 유럽은 배터리 충전을 30%로 제한하는 등 보다 강력한 안전 조치를 시행할 예정이다. 뉴질랜드에서는 통신사업자의 네트워크 차단 조치가 시행됐다.
회수율이 높은 국가에서는 항공기 기내 반입 제한이 해제되는 등의 조치도 이어지고 있다.
유럽항공안전청은 노트 7의 기내 반입 금지가 불필요하다고 밝혔고 최근 British Airways, Lufthansa, KLM 등 주요 항공사에서도 기내 방송을 중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