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와 경기중소기업종합지원센터가 베트남 사이공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14회 호치민종합박람회’에 도내 10개사와 참가해 총 248건의 상담과 2700만 불의 상담실적을 거뒀다.
베트남 무역부 산하기관에서 주최하는 호치민종합박람회는 베트남 남부 최대 국제종합박람회로 해외 기업들이 활발하게 참여하는 박람회로 이번 박람회에도 중국, 인도네시아 등 20개국에서 540개사가 참가했으며 일상생활에서 널리 쓰이는 소비재, 화장품, 가정용품을 비롯해 가전제품, IT, 화학제품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제품이 전시됐다.
경기도와 경기중기센터는 도내 10개사를 위한 경기도관을 구축해 운영 및 지원했으며 이 외에도 부스임차료와 부스장치비, 전시품운송비용의 일부를 지원함으로써 중소기업의 해외 판로 개척을 도왔다.
박람회가 열린 베트남은 대한민국 3위 수출시장이자 포스트 차이나로 떠오르는 지역이다. 또 베트남 투자청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베트남 투자 비중은 올해 상반기 누적 기준으로 35.4%를 기록, 국가별 1위를 차지할 정도로 국내 기업들 사이에 베트남 열풍이 거세게 불고 있는 상황이다. 이러한 베트남 열풍에 힘입어 이번 박람회 참가기업도 현지 바이어들로 부터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안양시 소재 통신장비 제조업체인 ㈜케이제이테크는 베트남의 보안용품업체인 N사로부터 빠른 인식 솔루션을 가진 동사의 지문 인식기제품을 높게 평가받아 베트남 내 대리점 운영 제안을 받았다. 향후 세부협의를 위한 추가 미팅을 진행할 예정이다. 또한 하노이 소재 보안기기 솔루션 공급업체인 H사에게도 8만 불 상당의 샘플 오더를 받았다.
화성시 소재 조립구조재 제조업체인 한보일렉트㈜는 중국의 H사로부터 동사의 제품이 조립이 간단하고 특별한 기술 없이도 제작이 가능하며 경량 자재라는 점을 인정받았다. 향후 다양한 종류의 파이프와 조인트 등에 대해 약 10만 불의 거래가 진행될 것으로 기대된다.
한보일렉트㈜ 김춘현 차장은 “이번 박람회를 통해 소비재 제품의 세계적인 경향을 파악하고 제품 홍보를 극대화하는데 큰 도움이 됐다”며 “이번에 상담을 진행한 기업과 지속적인 관계를 유지해 좋은 성과로 이어지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CNB=이병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