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남부지방경찰청은 지난 2월부터 연인간 폭력 근절 TF팀을 운영하고 종합적으로 대응한 결과 10개월간 총 1046명을 형사입건해 이중 82명을 구속했다고 6일 밝혔다.
경찰은 그동안 ‘연인간 폭력’ 범죄 발생 징후가 있거나 발생 시 전담 TF팀을 중심으로 입체적‧종합적 수사를 통해 폭력성·상습성 여부 등을 상세히 확인하는 한편 폭력행위와 스토킹에 대해 엄정 사법처리를 실시해 왔다.
또한 피해자 보호를 위해 재범위험성 및 피해자 상황 등을 고려해 보호시설 제공·주거지 순찰 강화 등 다수의 보호조치를 상호 보완적으로 동시 활용하는 맞춤형 신변보호를 실시했다.
특히 남성 피해자의 경우 사회적 인식으로 인해 신고를 꺼려하는 경향이 있으나 사소한 연인간 폭력이라도 강력범죄로 발전할 위험이 있으므로 남성 피해자라도 적극적인 신고가 필요한 것으로 경찰은 분석했다.
경찰은 전담 TF팀을 중심으로 연인간 폭력 근절을 위해 현재와 같이 상습성이 있거나 2차 피해 가능성이 높은 경우 구속 수사하는 등 엄정 대응하는 한편 향후에도 신고 접수 즉시 신변보호 필요여부부터 우선적으로 검토한 후 맞춤형 신변보호조치를 실시할 방침이다.
한편 경찰관계자는 "연인간 폭력 범죄는 112신고뿐 아니라 스마트폰 신고 등 다양한 경로를 통해 신고가 가능하므로 사건 발생 초기에 피해자 또는 피해 사실을 알고 있는 주변 사람들이 즉시 신고해주길 바란다"며 "특히 사소하게 넘길 수 있는 스토킹의 경우에도 엄정 대응할 방침으로 남녀 구분없이 피해를 입으신 분들의 적극적인 신고를 당부드린다"고 전했다.
(CNB=이병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