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병곤기자 |
2016.12.03 09:20:07
박원순 서울시장이 2일 오후 7시 수원시청 대강당에서 제78회 수원포럼 강연자로 나서 '지방분권,원순씨에게 묻고 답하다'라는 주제로 강연에 나섰다.
박 시장은 이 자리에서 정조의 국정철학 등을 예를들며 "박 대통령은 정조의 정신과 실천을 배워야 한다. 정조는 백성과 교감하는 소통의 정치를 펼쳐 백성들로부터 존경받는 왕이 될 수 있었다. 소통의 정치야말로 성공의 열쇠"라고 강조했다.
박 시장은 국무회의 참석때의 기억을 떠올리며 "박 대통령은 국무회의 주재시에도 장악력이 부족했다. 너무 답답함을 느꼈다. 총리나 장관들 모두 책임지려하는 국무위원들이 전혀 없어 분노가 치밀었다"며 당시의 분위기를 전했다.
박 시장은 "박 대통령은 국민의 분노와 자신의 잘못을 아는지 묻고 싶다"며 "진정으로 사죄하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 퇴진은 당연한 것이다. 부끄러움을 아는것이 중요하다. 진정한 애국심이 박 대통령에게 있다면 즉각 퇴진하는 길만이 최선의 방법"이라고 직언했다.
이어 박 시장은 "광화문집회를 참가하면서 이번 집회를 통해 국민들의 성숙함에 깊이 감동했다"며 "집회는 국민들의 소망과 갈망의 출렁임이었다. 이것은 국민의 명예혁명"이라고 단언했다.
(CNB=이병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