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자동차가 그룹 출범 이후 처음으로 올해 해외 주재원교육을 하지 않기로 했다. 이는 부진한 해외 판매 만회가 더 시급하다는 판단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현대자동차그룹은 연말이 되면 해외 주재원 교육을 지속적으로 실시해왔다. 글로벌 시장 상황과 판매전략 등을 공유하는 동시에 건강검진, 산업시찰, 가족 동반 국내 여행 등을 통해 주재원들의 사기를 높이는 차원.
이에 약 900명에 달하는 해외 주재원들은 정기적으로 본사를 방문해 교육을 받아왔다.
하지만 올해는 미국 대선 이후 불확실성이 커진 글로벌 경제 상황에다 해외판매 부진 등이 겹치면서 주재원교육 대신 현지 대응에 집중하기로 방침을 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차그룹은 임원들이 연봉의 10%를 자진 삭감하기로 하는 등 강도 높은 긴축경영을 실시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