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제지역의 옛 뗏목꾼들이 아리랑 가락에 흥을 실어 노동의 피로를 달랬던 '인제 뗏목아리랑'이 오는 23일 오후 2시 하늘내린센터 대공연장에서 소리극으로 무대에 오른다.
2018 평창올림픽 성공 개최를 기원하기 위해 인제문화원에서 주관하는 이번 공연에는 STY컴퍼니 공연단과 인제 뗏목아리랑 보존회가 참여해 뗏목꾼들의 고독과 설움, 피로와 번민 등 삶의 애환을 노래한다.
인제 뗏목아리랑은 인제지역에서 목재를 벌목해 뗏목으로 엮어 소양강을 통해 운반하면서 뗏목꾼들이 부르던 노동가로 현재 아리아리 쓰리쓰리 아라리요, 아리아리 고개로 넘어가네라는 반복구를 중심으로 15곡이 보존·전수되고 있다.
인제 합강에서 시작해 춘천을 거쳐 서울 광나루까지 운행되던 인제 뗏목은 1944년 청평댐 건설과 함께 역사 속으로 사라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