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병곤기자 |
2016.11.21 08:43:23
한국마사회가 20일 늦은밤 긴급 해명보도자료를 통해 최근 더불어민주당 김현권 의원의 자료를 근거로 모 언론이 보도한 여러 의혹들에 대해 "전혀 보도내용과 사실이 다르다"며 "모든 수단을 동원해 적극 대응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더불어민주당 김현권 의원이 제기한 의혹을 토대로 모 언론사가 '현명관, 수상한 파격 인사..본부장으로 초고속 승진'이라는 제하의 기사에서 정유라에게 마방을 무상으로 임대해 준 전력이 있는 임원을 전격 승진시켰고 지난 9일자 부정기 인사를 통해 박모 실장을 서울본부장으로 승진시켰다. 박 본부장은 승마활성화팀장을 맡았던 지난 2014년 1∼5월 정씨에게 무상으로 마방을 제공해 줬으며 그해 12월 홍보실장으로 승진한 박 본부장은 현 회장 취임 후 매년 승진한 셈이라고 보도한 것이다.
이에 대해 한국마사회는 정유라 마방 무상제공은 누누이 사실이 아니라고 해명한 사안이라고 전하며 국가대표가 태릉선수촌에서 훈련한다고 선수촌에서 선수에게 사용료를 받지 않듯이 마사회도 정유라가 대표선수였기에 마사회 마방을 사용하게 허가한 사항이다. 태능선수촌에는 승마훈련장이 없다. 또한 언급된 직원은 지난 2014년 2월 6일∼2014년 12월 2일 기간 외부 교육 파견 상태였다고 밝혔다.
또한 해당 본부장은 직원 정기 인사를 통해 서울지역본부장으로 전보된 것이라며 따라서 "임원으로 전격 승진, 부정기 인사를 통해 박모 실장을 서울본부장으로 승진시켰다"는 보도 내용은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했다.
이어 해당 본부장은 지난 2010년 6월 9일 3급에서 2급으로 승진, 지난해 12월 3일 2급에서 1급 승진한 것이다. 따라서 "그해 12월 홍보실장으로 승진한 박 본부장은 지난해 12월에도 직급이 1급을에 해당하는 커뮤니케이션실장으로 승진했다. 현 회장 취임 후 매년 승진한 셈"이라는 보도 내용 역시 사실과 다르다고 전했다.
반박 보도자료에서 한국마사회는 현명관 회장 부임 이후 한국마사회는 공기업의 고질적 문제점인 인사적체에 따른 조직생동감 저하를 막고 근무의욕을 고취하고자 실적에 기반한 세대교체 인사를 단행해 왔다고 전하며 일하는 분위기를 확산하고자 성과창출 등 일관된 원칙에 의거 인사를 실시했고 성과에 따른 발탁인사를 단행해 왔다고 밝히며 "현 회장은 본부장을 특별한 사유 없이 강등시키는 등 인사 전횡을 일삼았다"는 보도 역시 사실과 다르다고 밝혔다.
또한 "현 회장은 본부장을 특별한 사유 없이 강등시키는 등 인사 전횡을 일삼았고 렛츠런재단 이사에 삼성과 전경련 출신 인사를 등용하는 등 지난해 국감에서 이를 지적 받았지만 고치지 않았다"고 보도한 내용에 대해 현재 렛츠런재단의 삼성출신 이사는 1명으로 문화예술분야의 전문가로 적합하다고 판단해 연임 조치한 것이고 이외에 별도의 전경련 출신 이사는 없다. 따라서 "지난해 국감에서 이를 지적받았지만 고치지 않았다"는 보도 내용도 사실이 아니라고 해명했다. 연임 후 연구수당 및 출석 수당은 수령하지 않았고 무료로 봉사하고 있다는 것이다.
끝으로 한국마사회를 통해 사실관계를 전혀 확인하지 않은 채 의혹을 기정사실화 한 보도로 인해 한국마사회는 심각한 이미지 실추를 겪고 있다고 성명은 전하며 한국마사회는 명예를 회복하고 오보 재발을 방지하고자 불가피하게 가능한 모든 수단과 방법을 동원해 잘못을 바로잡을 것이라고 성명은 밝혔다.
(CNB=이병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