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푸켓에 문을 연 신라면세점 외경. (사진=호텔신라 제공)
호텔신라는 태국 푸켓 시내에 1~2층 약 2만5000㎡ 규모로 신라면세점 푸켓점을 열었다고 20일 밝혔다.
면세점은 주요 관광지인 빠똥비치와 푸켓 타운에서 약 15분 거리에 자리를 잡았으며, 화장품·향수, 패션·액세서리, 주류 등 400여 브랜드가 입점했다.
또 다음 달 중으로 시계·주얼리 브랜드가 추가 입점할 예정이다.
이번 푸껫점은 2012년부터 싱가포르 창이국제공항 면세점, 마카오 국제공항 등 공항면세점을 중심으로 해외 면세점을 운영한 호텔신라가 해외에 오픈한 첫 시내면세점이다.
이를 위해 앞서 지난 2013년 태국 현지 기업 2개사와 합작법인인 GMS 듀티 프리를 설립했다. 이번에 오픈한 매장은 기존 상호인 신라 듀티 프리'Shilla Duty Free)로 운영된다.
태국 면세시장은 최근 중국인 관광객이 선호하는 국가로 급부상하면서 면세시장이 연평균 20%의 높은 성장률을 기록하고 있고, 전체 매출액 규모는 지난해 기준 약 2조 4천억 원으로 아시아에서는 한국, 중국, 홍콩, 싱가포르에 이어 5위 규모다
호텔신라는 이미 전체 매출 가운데 15% 이상을 해외사업을 통해 올리고 있는 상황에서, 푸껫 시내면세점을 통해 해외사업 부문 매출이 더 높아질 것으로 보고 있다.
해외 면세사업의 포트폴리오도 공항면세점과 시내면세점 등으로 다양화해 사업의 안정성을 더욱 높일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한편 호텔신라는 푸껫점에 이어 내년 초 일본 도쿄 신주쿠에 있는 다카시마야 백화점에도 시내면세점을 열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