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병곤기자 |
2016.11.15 14:11:39
수원서부경찰서는 수원에 모 연구소라는 상호로 사무실을 차려놓고 사철쑥, 짚신나물, 전분, 물엿 등이 포함된 일반가공식품과 연근, 젖당 등이 포함된 다류(고형차)를 관절염에 특효가 있는 생약으로 속여 12억 8000만 원 상당을 판매한 김 모(약사, 64세, 남)씨를 구속하고 이를 알고도 묵인한 종업원 3명을 검거했다고 15일 밝혔다.
검거된 김씨는 지난 2010년도부터 제품을 식품도매업체로부터 들여와 제품표기도 없이 판매해오다 지난 2014년 경찰에 단속됐지만 같은 자리에서 상호만 변경해 범행을 계속해오다 다시 경찰에 적발됐다.
더욱이 김씨는 관절염에 관해 자신이 수년간 연구해 생약을 개발한 것처럼 책자를 발간하고 자신이 제조한 생약을 먹고 관절염을 치료했다는 허위내용의 체험수기까지 수록해 경로당, 종교단체, 미용실 등에 무료 배포해 이 책자를 보고 연락해 온 관절염을 앓고 있는 노인 피해자들에게 “제조한 생약을 먹으면 연골이 재생된다”며 관절염 특효약으로 속여 12억 8000만 원 상당을 판매한것으로 드러났다.
한편 경찰은 피해자들만 전국에 1750여명에 이르는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CNB=이병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