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68년 만에 가장 크고 밝은 슈퍼문이 뜬다. (사진=NASA)
오늘(14일) 68년 만에 가장 크고 밝은 보름달 슈퍼문이 뜬다.
NASA는 14일 밤에 뜨는 ‘슈퍼문’이 지난 4월, 올해 중 가장 작았던 달에 비해 지름이 14% 크고 밝기는 30%가량 더 밝을 것으로 전망했다.
‘슈퍼문’은 타원궤도를 돌고 있는 달이 지구와 가장 가까워지는 근지점을 통과하기 때문에 나타나는 크고 밝은 보름달이다. 오늘 밤 지구와 달 사이의 거리는 35만 6509km로 가장 먼 지점보다 4만km 이상 가깝다.
한국천문연구원 관계자는 "오늘은 달이 보름이면서 근지점 위치에 오게 된다"며 "이럴 때 달은 태양과 지구의 힘을 좀 더 강하게 받게 되고 그로 인해 근지점까지의 거리가 좀 더 가까워진다"며 이번 슈퍼문이 특히 더 가깝다는 것에 대해 설명했다.
▲슈퍼문(왼쪽)과 일반 보름달의 직경 비교. (사진=NASA)
이번처럼 가장 가까운 근지점에 보름달이 위치하는 것은 1948년 이후 68년만이며, 이번 ‘슈퍼문’을 놓치면 2034년 11월 25일까지 기다려야 한다.
특히, 슈퍼문이 더욱 크게 보이는 때는 지평선에 막 떠오를 때다. 이 때의 보름달은 우리 눈의 착시 현상 때문에 가장 높게 뜰 때와 비교하면 3,4배나 차이가 난다. 오늘 월출 시각은 서울 기준으로 오후 5시 29분이지만 구름이 많거나 흐릴 가능성이 높아 직접 보기는 힘들 전망이다.
한편, 달의 인력 때문에 해수면이 높아질 것으로 보여 해안가 저지대에는 침수 피해가 우려된다. 국립해양조사원은 오늘부터 수요일까지 바닷물 높이가 역대 최고 수준까지 높아지겠다고 밝혔고, 국민안전처는 해안가 저지대 침수와 갯벌 활동 시 고립 등 피해에 유의해 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