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병곤기자 |
2016.11.08 18:00:38
오는 12일 오후 2시부터 수원 파장동 노송마을 내 세일 어린이공원에서 '2016응답하라!하숙촌'이라는 주제로 체험마당과 전시, 공연,놀이마당 등이 개최된다.
사단법인 녹색환경연구소가 주최.주관하는 이번 행사는 젊음의 그곳, 사람의 향기가 좋다 등을 통해 세대간을 아우르는 전통문화 축제로 펼쳐질 예정이다.
파장동 하숙마을은 지난 1980년대 초반에 지방공무원들이 교육원 연수를 받기위해 이 지역을 찾아오면서 장안구 파장동 9통, 19통 일대에 자연스레 하숙집이 형성된 마을로 지난 1957년 경기도인재개발원이 세워진 이후 1978년 지방혁신인력개발원(지방행정연수원), 1979년 교육인적자원연수원, 1982년 세무공무원교육원(국세공무원교육원)이 들어오면서 지방 공무원들을 상대로 하는 하숙집들이 점차 늘어났다.
하지만 지난 2013년 지방행정연수원이 전북 완주군으로 이전하고 2015년에는 국세공무원교육원이 제주 서귀포혁신도시로 이전하면서 40여 가구의 하숙집 중 현재는 몇집만 하숙집으로 남아있다.
하숙집의 쇠퇴와 더불어 파장동 지역의 쇠퇴도 함께 했다. 교육기관들이 이전하면서 파장동을 찾는 교육생이 줄어들고 이에 따른 지역 경제도 함께 쇠퇴하기 시작했다. 이러한 경제적 쇠퇴와 더불어 노후된 건축물과 주거환경도 주변의 대규모 아파트 조성과 대비되어 지역의 쇠퇴한 모습이 도드라지고 있다.
이에 따라 수원시 시민사회와 지역주민들이 함께 의기투합해 파장동 하숙촌에 대한 추억을 되 세기고 새롭게 지역을 활성화하기 위해 노송문화 한마당 축제를 기획하게 된것이다.
이번 축제는 다양한 문화공연과 더불어 파장동 하숙촌에 얽힌 다양한 추억 속 이야기를 공유하고 앞으로 이 지역을 어떻게 살고 싶은 마을로 바꿀 것인지에 대한 토크 콘서트도 함께 열릴 예정이다.
(CNB=이병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