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박근혜 대통령이 발표한 대국민담화에 SNS 반응은 분노와 냉소로 가득했다.
트위터 유저들은 박근혜 대통령의 대국민담화를 통해 개헌과 내각 구성, 총리 및 하야 문제에 대한 입장 등을 기대했으나, 자신도 피해자라는 듯 구구절절한 심경만 늘어놓은 데 실망한 듯, 분노와 냉소가 가득한 트윗을 쏟아내고 있다.
트위터 유저 @Delight****** 는 “이러려고 세금 냈나, 자괴감 들고 괴로워”라며 대통령의 “이러려고 대통령 됐나” 발언을 패러디했다. 또 다른 유저 @cmi**은 “솔직히 개그맨들 반성해야 한다”며 “유행어 하나 만들기 (어렵다고) 징징대기만 하는데, 대통령은 나와서 뭐만 읽으면 유행어 몇 개씩 쏟아져 나온다”고 비꼬았다. @leeds**은 “저건 대국민 담화문이 아니”라며 “열 받은 대구경북 지지자들을 향한 구걸드라마”라고 일침을 놓았다.
그밖에도 많은 트위터 유저들이 촌철살인을 날렸다.
“살다보니 대통령이라는 OO가 공중파로 국민한테 불행 배틀 신청하고 자빠졌어”(@Gyung_***), “자기도 자기를 용서 못 하겠대 (웃음) 우리도 그래”(@inkivaari****), “사사로운 인연은 감옥에 들어가면 자연스레 끊김”(@ehdtkgorl***), “넌 외로웠냐? 난 괴로웠다”(lemonaid****), “대통령 지지율과 은행 금리와의 대결 (웃음)”(@Anxiety****), “현직 대통령의 위엄. IMF 김영삼도 못 찍은 전국 지지율 5%, 광주학살 전두환도 못 찍은 호남 지지율 0%”(@blinde***) 등의 트윗이 봇물을 이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