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범 2주년을 맞은 광산구시설관리공단이 예산 절감과 불편 민원 감소 등 다방면에서 성과를 거뒀다고 밝혔다.
31일 광산구시설관리공단에 따르면 위탁이 대세였던 생활쓰레기 수거 업무 등을 직영해 고용의 질과 관련 업무 효율을 높였다는 점에서 도시 기반 관리의 새로운 모델을 제시했다는 평가다.
특히 가장 눈에 띄는 것은 30년 독점 체제를 깬 생활쓰레기 수집운반의 성과다.
지난 2014년 11월 출범한 광산구시설관리공단은 이듬해 7월부터 생활쓰레기 수집 운반을 직영하기 시작했다. 그동안 절감한 예산은 6억9500만원.(2014년 대비) 쓰레기 수거에 대한 불편 민원도 출범 전 하루 17건에서 3건으로 줄었다
수거 업무를 직영으로 전환하면서 공공운영비 절감과 노동자들의 근무여건은 개선하고, 예산 총액은 그 전보다 절감할 수 있었다. 고용의 질을 높이면서도 업무 효율은 올릴 수 있다는 것을 광산구시설관리공단이 증명한 셈이다. 노동자들은 광산구시설관리공단 출범 후 격일제에서 매일로 생활쓰레기 수거 주기를 자발적으로 변경하기도 했다.
빛고을국민체육센터 활성화도 두드러진 변화이다.
광산구시설관리공단이 인수하기 전 이곳의 회원은 1000여 명. 현재는 그 두배인 2000여 명으로 회원이 급증했으며, 연인원으로 따지면 60만명이 빛고을국민체육센터를 이용하고 있다.
LED조명, 목욕욕수 계량기 등 기반 시설을 현대화하고, 시설유지 보수 기한을 기존 30일에서 7일로 단축해 고객의 요구에 부응했기 때문이다. 이와 함께 이용자들의 바람을 사전에 조사해 그 결과를 수영, 체력단련 등 프로그램에 반영한 것도 성공요인이다.
어르신과 생계에 어려움을 겪는 주민을 위한 일자리 확충 사업은 광산구시설관리공단이 찾아낸 공동체 사업이다. 어르신 100명을 고용해 유개승강장 관리를 맡기고, 자활을 원하는 저소득 주민 15명을 공영주차장에 배치한 것이다.
에콜리안 광산CC에 지난 4월 전동카트를 도입해 월 평균 3400만원 수입을 새롭게 창출한 것도 눈에 띈다.
광산구 관계자는 “이용자 만족도를 높이고, 주민의 쾌적한 삶 여건 조성을 목표로 기반시설의 체계적인 관리에 만전을 기하겠다”며 “생활체육 시설을 늘리고, 국민체육진흥공단과 논의해 에콜리안 광산CC 운영 협약을 개정하는 등 다양한 사업을 앞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