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농업기술원은 25일 경북도청에서 '화훼 육성계통 품평회 및 경북 화훼산업 경쟁력 제고 세미나'를 열었다.
이번 품평회는 농업인, 소비자, 유통관계자, 관계자 등 25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지난 5년 동안 구미화훼연구소에서 자체 육성한 절화용 스탠다드 장미 및 거베라, 스프레이국화 등 80여 계통에 대해 도입품종과 서로 비교할 수 있도록 전시해 현장에서 평가받을 예정이다.
특히, 올해 평가회에서 스탠다드형 장미는 고온적응형의 다수 계통, 스프레이 국화는 고온기에도 생육이 안정적이고 연중 생산이 가능하며 조기개화성 계통, 그리고 절화용 거베라는 화색이 밝고 화형이 안정적이며 채화량이 일정한 계통을 선발기준으로 삼는다.
이날 좋은 평가를 받은 계통은 국립종자원의 품종출원 절차에 따라 올해 12월에 품종 선정 심의위원회를 거쳐 품종보호 출원할 계획이다.
또한 이날 품평회와 함께 세계최고의 화훼육종기술과 글로벌 현장 감각을 지닌 교수진, 새로운 화훼류를 끊임없이 개척하고 도전해온 화훼재배 전문농업인, 그리고 신화종 도입에 앞장서온 화훼종묘업체 CEO 등 우수한 강사진을 초청해 세미나를 열었다.
국내외적으로 위기에 놓여있는 화훼산업의 경쟁력을 높이고 화훼분야의 문제점과 해결방안을 모색해 돈이 되는 새로운 화훼류 발굴과 농업인들의 정보 공유를 통해 경북 화훼발전을 위한 뜻깊은 자리가 마련됐다.
한편, 구미화훼연구소는 지금까지 육성한 품종으로 장미는 '탑그레이스'등 40종, 스프레이국화는 오렌지엔디 등 33종, 거베라는 코랄프라이드 등 7종으로 총 80종이며 이들 중에 40품종에 대해 통상실시권을 이전하고 920만 주를 농가에 보급해 로얄티 절감과 농가 소득향상에 기여하고 있다.
박소득 경상북도농업기술원장은 "평가회를 통해 경상북도에서 육성한 우수계통 중에서 스탠다드장미 2계통, 스프레이국화 2계통, 절화용 거베라 1계통을 선발해 품종보호 출원할 계획이다."며, "구미화훼연구소에서는 국내 환경에서 잘 적응하고 소비자 기호도가 높은 신품종 개발에 주력해 로얄티 절감과 농가 소득향상을 위해 더욱 힘쓰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