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시와 경주문화원이 주최 주관하고 문화재청과 경북도가 후원한 천년야행이 안전경주를 알리며 대성료 했다.
21일부터 23일까지 3일간 경주의 밤을 밝히며 아쉬운 막을 내렸고 천년고도 경주에서 문화재를 다양하게 체험할 수 있는 '천년야행'이 첨성대와 봉황대 일원에서 지역 내 문화유산과 그 주변의 문화 콘텐츠를 하나로 묶어 깊어가는 가을밤에 많은 관람객들에게 다양하고 특화된 문화체험 기회를 제공했다.
세계문화유산을 활용한 야행 프로그램은 야사, 야로, 야설, 야화, 야경, 야식, 야숙 등 7개의 테마로 진행됐다.
특히 신라 6촌장들이 화백회의를 열어 혁거세를 왕으로 추대하고 나라 이름을 서라벌로 정해 새 시대를 연다는 신라의 유래를 극화한 '아! 신라의 달밤이여'와 선무도, 팝페라, 신라 무예 퍼포먼스 '화랑의 기백'에는 우레와 같은 박수갈채가 쏟아졌다.
또 어려운 경제상황을 극복하고 모든 관광객이 대박나기를 기원하는 마음에서 '흥부 박타는 날' 창극과 함께 관광객과 한마음이 되는 대동놀이 '12지 마당놀이'에도 관람객들의 발길이 떨어지지 않았다.
뿐만 아니라 해설사와 함께하는 가을밤 문화재 답사와 1천3백여년전 신라군악대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대규모의 신라 고취대 퍼레이드, 선덕여왕 첨성대 행차극, 주령구 만들기와 천연기념물 제540호인 꼬리 없는 개 '동경이' 등 다양한 전통문화 체험 프로그램을 준비, 어린이와 청소년을 비롯한 가족단위 체험 장으로 손색이 없었다.
봉황대 일원에서는 지역의 먹거리를 선보이는 야식잔치와 봉황장터, 공예체험, 거리음악회, 봉황대 행사와 함께하는 경품 이벤트와 시가지 중심상가에서는 야행행사에 적극 동참하여 행사기간 중 특별 할인행사가 열려 경주의 훈훈한 인심을 선사했다.
최양식 경주시장은 "천년야행은 가을밤에 지역의 정체성을 상징하는 문화유산을 중심으로, 다양한 역사문화 콘텐츠를 총망라 했다."며, 밤이 아름다운 경주 만큼 안전한 도시임을 전국에 많이 홍보하여 줄 것"을 당부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