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는 20일 장기면사무소에서 멍게 양식어업인을 대상으로 멍게 물렁증 피해 예방교육을 실시했다.
멍게 물렁증은 조류 등 어장환경변화에 따라 발생하는 질병으로 수온10℃정도인 겨울철에서 봄철 저수온기에 주로 발생한다.
이번 교육은 멍게 물렁증으로 인한 집단폐사가 매년 반복되자 이를 예방하고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것이다.
이에 따라 멍게 양식현황 및 양식기술, 물렁증 발생경로, 치유 및 예방법에 대해 설명하고 양식 현장에서 발생하는 애로사항에 대해 토론을 진행했다.
국립수산과학원 남동해수산연구소 신윤경 박사는 물렁증 피해를 경감하는 방법으로 △저밀도 양식 △어린멍게의 격리사육 △발병개체의 제거와 육상처분 △외해양식권장 △1년산 멍게 조기출하 등 구체적인 예방방법에 대해 설명했다.
또한 이 자리에서 양식 어업인들은 이상수온 등 환경변화에 따른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우량종묘 구입비 지원 △외해로의 어장이설 등을 요청했다.
오원기 포항시 수산진흥과장은 "어업인들의 요청사항을 적극 검토하고 물렁증으로 인한 피해가 최소화 될 수 있도록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하며 어업인들 스스로가 어장환경개선을 위해 어장청소를 실시하고 저밀도 양식, 대체어장개발 등으로 물렁증으로 인한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노력해 줄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