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건설 유라시아터널 프로젝트 관계자들이 ENR 2016년 터널∙교량 분야의 글로벌 베스트 프로젝트상을 수상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SK건설)
SK건설이 시공 중인 터키 이스탄불의 유라시아 해저터널이 올해 세계 최고의 터널 프로젝트로 선정됐다.
SK건설은 지난 12일 유라시아 해저터널이 미국의 건설∙엔지니어링 전문지 ENR로부터 2016년 터널∙교량 분야의 글로벌 베스트 프로젝트상(Global Best Project)을 받았다고 밝혔다.
세계적 권위의 ENR로부터 글로벌 베스트 프로젝트상을 수상한 것은 SK건설이 국내 건설사로는 처음이다.
ENR은 매년 터널∙교량을 포함한 각 건설 분야에서 기술력과 안전성, 혁신성, 디자인, 지역사회 기여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우수 프로젝트를 선정해 왔다.
서석재 SK건설 유라시아터널 현장 전무는 “심해의 높은 수압과 무른 해저지반 등 매우 까다로운 작업환경에서 해저구간 공사를 무사히 마친 기술력을 인정받은 것 같아 기쁘다”며 “터널 개통으로 보스포러스 해협을 통과하는 시간이 현재 100분에서 15분 수준으로 크게 줄어드는 등 지역사회에 기여한 점도 높이 평가된 것 같다”고 말했다.
유라시아 해저터널은 이미 지난해 12월 국제터널지하공간학회(ITA)가 주는 ‘올해의 메이저 프로젝트상’을 국내 건설사 최초로 수상했다. 같은 해 5월에는 이스탄불과 보스포러스 해저의 유물·유적 보전 등 활동을 벌인 공로로 유럽부흥개발은행(EBRD)이 주관하는 2015년 ‘지속가능경영 사회·환경분야 최우수 모범상’을 받았다.
유라시아 해저터널은 총 사업비 12억4500만 달러 규모의 초대형 프로젝트로 EBRD와 유럽투자은행(EIB), 한국수출입은행, 한국무역보험공사 등 세계 10개 금융기관이 파이낸싱에 참여했다. 유라시아 해저터널은 오는 2017년 4월 개통 예정이다. SK건설이 2041년 6월까지 유지보수와 시설 운영을 맡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