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대학교(총장 박재규)는 12일 오전 11시 창조관 1층 평화홀에서 '창조관 준공식 및 명예의 한마인 헌액 행사' 를 거행했다.
준공식에는 박재규 총장, 김선향 대한적십자사 부총재, 이대순 한마학원 이사장, 안상수 창원시장, 진념 전 경제부총리, 우롄싱 대만 건국과기대학 이사장, 바바 요시히사 일본 소카대학 학장, 최광주 총동창회장 등 300여 명이 참석해 성황을 이루었다.
이날 행사는 △테이프 커팅 △명예의 한마인 헌액 △유물기증 감사패 전달 △자랑스러운 경남대인 시상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먼저 ‘명예의 한마인’ 헌액 행사에서는 지난 1946년 개교 이래 대학운영에 크게 기여하고 지역사회 발전에 헌신해온 고 김명복 박사(경희대 초대 부총장), 고 이성훈 회장[백광양조(주)], 이순복 박사(전 경남대 총장 및 경남신문 회장), 이대순 이사장(학교법인 한마학원) 등이 기념패 수여와 함께 경남대 명예의 전당에 ‘명예의 한마인’으로 헌액됐다.
고 김명복 박사는 월영 캠퍼스 교지 매입과 부족한 학교 운영비를 지원해 주었으며, 고 이성훈 회장은 재단의 악성 부채 해결 및 성훈관(제3공학관)을 건립ㆍ기증해 학교 발전에 크게 공헌했다.
또한 이순복 박사는 월영캠퍼스 출범 초기부터 정년 퇴직할 때까지 올바른 대학 행정 체계의 정립에 기여해왔으며, 이대순 이사장은 정통 교육행정가로서 70년대 초부터 경남대가 급속히 팽창하고 발전하는 데 크게 이바지했다.
이어 경남대학교 박물관에 이형도자기 외 96건 119점의 유물을 기증한 고 석암 송병익 선생에 대한 유물기증 감사패 전달식이 있었다.
총동창회(회장 최광주)에서 주관한 ‘자랑스러운 한마인’ 시상식에서는 양무진 북한대학원대학교 교수(사학과 87년 졸업), 김명남 프랑스 베르사유 미술대학교 판화학과장(미술교육과 90년 졸업), 문병철 국회 입법조사처 정치행정조사실장(경제학과 86년 졸업)을 선정해 상패를 수여했다.
박재규 총장은 기념사를 통해 "우리 대학 창조관 준공과 명예의 한마인 헌액 행사에 참석해 주신 모든 분들께 깊이 감사드린다" 며 "우리 대학은 1946년 설립 이래 수차례의 교명 변경과 교사 이전 등 숱한 시련을 겪었지만, 1982년 전국 38개 종합대학교 가운데 하나로 승격되었다" 고 말했다.
이어 박 총장은 "지난 수년간 우리 대학은 부족한 교육시설을 확충하고, 친환경 그린 캠퍼스를 구축하기 위해 꾸준히 노력해 온 결과 오늘 21세기형 최첨단 복합교육센터인 창조관을 준공하게 됐다" 며 "앞으로 창조관은 교직원과 학생, 그리고 지역 주민들에게 휴식과 사색의 새로운 창조 공간이 될 것이다" 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박 총장은 "한마(汗馬)의 미래는 결코 평탄한 여정이 아닐 수 있지만, 피 같은 땀을 흘리며 내달렸던 한마의 패기와 열정으로 개교 80주년의 꿈을 향해 힘차게 나아가자" 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