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한국과 이란 경기를 하루 앞둔 10일(현지시각) 이란 테헤란 이란 축구아카데미에서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서 한국 울리 슈틸리케 감독(위)과 이란 카를로스 케이로스 감독이 각각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2018 러시아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한국과 이란의 4차전 경기가 11일 밤 11시 45분(한국시각) 테헤란의 아자디 스타디움에서 이란의 홈경기로 열려 결국 한국이 0대1로 패했다.
두 팀은 나란히 2승 1무를 기록, A조 1, 2위에 올라가 있었지만, 이날 경기에서 한국의 패배에 따라 한국의 본선 진출 셈법이 복잡해졌다.
경기를 앞두고 10벳, 벳365 등 유럽 8개 베팅업체가 공개한 배당률을 보면, 도박사들은 두 나라가 지지 않는 경기를 펼칠 것으로 예상하면서도 이란의 승리 가능성이 더 높다고 예측했다.
그래서 배당률 역시 1-1 무승부에 대한 평균 배당률이 5.78배로 가장 낮았고, 한국의 0-1 패에 대한 배당률은 평균 5.89배로 그 뒤를 이었다. 한국이 비기거나 지는 걸로 예상한 경우가 가장 많았음을 알 수 있다. 이어 0-0 무승부(6.15배), 한국의 1-0 승(6.91배), 한국 0-2 패(9.48배) 순이었다.
한국은 이란 원정에서 승리한 적이 한 번도 없다. 이번 경기 결과로 역대 전적은 9승 7무 13패가 됐고, 최근 6차례 맞대결에서도 1승 5패로 이란만 만나면 지는 '공(恐)이란 증' 양상을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