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로폰 투약 혐의로 구속된 린다 김. (사진=YTN 뉴스화면 캡처)
충남지방경찰청은 10일 지난 6월부터 최근까지 수차례 마약을 투약한 혐의(마약류 관리법 위반)로 린다김(63)을 구속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린다김은 지난 6~9월 서울 강남에 위치한 자신의 빌라에서 필로폰을 수차례 투약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다른 마약 사건을 수사하는 과정에서 김 씨가 필로폰을 투약한 정황을 발견,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검거하고, 김 씨를 상대로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린다김은 1990년대 김영삼 대통령 정권에서 무기 도입사업에 영향력을 행사한 로비스트로 유명세를 탔던 인물이다. 1995년부터 1997년 사이 군 관계자들에게 2급 군사비밀을 불법으로 입수하고, 뇌물을 받은 혐의로 2000년 재판에 회부됐다. 당시 1심에서 징역 1년을 선고받고 법정구속 됐으나 항소심에서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또 지난 2월에는 카지노에서 도박을 하기 위해 채권자로부터 수천 만 원을 빌린 후 이를 갚지 않고, 돈을 요구한 채권자를 폭행한 혐의로 지난 7월 불구속 입건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