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병곤기자 |
2016.10.09 13:34:25
9일 오전 수원남부경찰서에서 조사를 받고 청사를 나오던 박 모(38세,남)씨가 청사 로비에서 온몸에 시너를 뿌려 분신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수원남부경찰서 관계자에 따르면 "박씨는 9일 새벽 4시22분경 소란을 피우다 남부경찰서로 인계된 뒤 3시간여의 조사를 받은 뒤 몸이 아프다며 호소해 경찰은 일단 박씨를 석방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잠시 뒤 "박씨는 다시 경찰서를 방문해 청사내부로 들어오며 자신의 몸에 시너를 뿌린 채 라이터를 들고 들어와 상황실장을 찾는 긴박한 상황이었다"고 경찰 관계자는 전했다. 이후 "박씨는 상황실장 등 경찰들과의 대치속에서 라이터를 켜 자신의 몸에 불을 붙였다"며 당시의 상황을 전했다.
한편 박씨는 3도의 화상을 입어 병원으로 긴급 후송돼 치료를 받고 있지만 생명이 위독한것으로 알려졌으며 분신을 저지하려던 남부경찰서 김 모(47세,남)경위도 양손과 다리에 2도 화상을 입고 병원에 긴급 후송돼 치료를 받고 있다.
(CNB=이병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