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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ACE(공간)」 2016년 10월호 발간, 삶을 말하는 다른 방식을 찾는 양수인을 주목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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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윤지원기자 |  2016.09.27 16:43:42

▲'SPACE(공간)' 2016년 10월호(통권 587호) 표지.

「SPACE(공간)」 2016년 10월호(통권 587호)가 발간됐다. 이번 호의 특집에서는 건축가 양수인을 주목한다.


삶것건축사사무소를 운영하고 있는 양수인은 건축을 공부했지만 단지 건축으로만 자신의 목소리를 내지 않는다. 건축부터 디자인, 예술, 마케팅 등 광범위한 영역에서 활동하며 건물, 공공 파빌리온, 설치 작품, 브랜드 캠페인 영상, 로봇까지 만들어낸다.


그 중심에는 삶의 이야기를 채집하고 다른 이에게 전달하고픈 욕구가 깔려 있으며 이런 건강한 욕심은 어떤 것을 만듦으로써 표출된다. 즉 그는 만드는 행위를 통해 사람을 잇고 궁극적으로 이야기를 다루는 커뮤니케이터의 속성을 가지고 있다. 그러므로 그를 건물 짓는 건축가로만 한정한다면 양수인이란 창조적 인간의 절반밖에 훔쳐보지 못하는 것이다.


이번 호에서는 삶과 소통하기 위해 무엇이든 창조하는 ‘삶것’ 양수인의 근제를 건축과 비건축이란 테두리에서 벗어나 다뤄본다. 최근 완공한 원불교 화랑대 교당과 평창동 고개집, 역사의 증인으로 함께한 세월호 기억의 벽. 아티스트로서 참여한 이야기그네, 그리고 로봇 프로젝트 한화이글스 팬봇을 만나볼 수 있다. 비평은 존홍(서울대학교 교수)가 진행했다.


▲'삶것' 건축사사무소의 원불교 화랑대 교당. ⓒ신경섭

▲'삶것'의 고개집. ⓒ고개집

▲역사의 증인으로 함께한 '삶것'의 세월호 기억의 벽. ⓒ신경섭


아트 프리즘 전시에서는 크게 두 가지 주제를 다룬다. 첫 번째로 9월 4일 상하이 일대에서 시작된 상하이 프로젝트 <인비전 2116>이다. 상하이 프로젝트는 인류의 100년 미래를 연구하기 위한 학제간 아이디어의 플랫폼으로, 이용우(상하이 히말라야미술관 관장)의 글로 앞으로 100년 뒤 인간의 미래와 예술의 역할에 대해 고민해보는 시간을 갖는다.


▲아트 프리즘 전시에 소개된 소우 후지모토 아키텍츠. (사진=상하이 프로젝트 제공)


두 번째로 국내 비엔날레를 조명한다. 광주비엔날레, SeMA 비엔날레 미디어시티서울 2016, 그리고 부산비엔날레까지 세 비엔날레를 가로지르는 두 축을 미래와 교육에 두고 이들이 꺼내온 방법론과 세부적인 주제를 통해 오늘날 비엔날레의 역할이 무엇인지 자문해 보는 기회를 갖고자 한다.


▲(사진=부산비엔날레조직위원회 제공)

▲(사진=SeMA 비엔날레 미디어시티서울 2016 제공)


토크에서는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활동하는 에두아르도 나바로 작가와 만난다. 그는 한계를 아직 발견되지 않았을 가능성으로 바라보며 퍼포먼스를 통해 우리가 당연시하는 제도, 이치, 논리의 허구성을 꼬집는데, 이번 호에서는 SeMA 비엔날레 미디어시티서울 2016에서 선보인 ‘말들은 거짓말하지 않는다’ 작업을 중심으로 작가의 사고에 한층 가까이 다가서본다.


▲에두아르도 나바로, '말들은 거짓말하지 않는다'. (사진=SeMA 비엔날레 미디어시티서울 2016 제공)


프로젝트에서는 미국 캘리포니아 대학교 데이비스 캠퍼스 내에 문을 연 SO-IL의 신작 마세티 쉐럼 뮤지엄과 경기도 판교에 준공된 운생동건축사사무소의 하우스 원을 각 건축가의 글과 함께 소개한다.


▲SO-IL 마네티 쉐럼 뮤지엄. ⓒ이완 반

▲운생동건축사사무소 하우스 원. ⓒ남궁선


크리틱에서는 배기철(울산대학교)+건축사사무소 아이.디.에스의 국립산림과학원 산림유전자원부 종합연구동[글 조남호(솔토건축), 임영환(홍익대)], 김병찬+에이도스 건축사사무소의 광안리 주택[글 이지은(스와)]을 소개한다.


▲배기철과 건축사사무소 아이.디.에스의 국립산림과학원 산림유전자원부 종합연구동. ⓒ박영채

▲김병찬과 에이도스 건축사사무소의 광안리 주택. ⓒ윤준환

▲'건축 40년, 시대를 담다'전. ⓒ박길룡



리포트에서는 서울시의 성곽마을 재생계획을 살펴보며 마중물 사업으로 진행된 행촌마을 사례와 앞으로 생각해야할 미래 과제를 살펴본다. 또한 9월 22일부터 서울역사박물관에서 열린 건축가 정인국 기증유물특별전 <건축 40년, 시대를 담다>전을 박길룡(국민대학교 명예교수)의 글로 만나본다. 마지막으로 지난 9월 1일부터 8일간 진행된 직지코리아국제페스티벌에 소개된 <직지, 금빛 씨앗>전을 살펴본다.


구독문의 editorial@spacem.org



2016년 10월호 「SPACE(공간)」 (587호)


[프레임]

삶을 말하는 다른 방식: 삶것

Essay│만든이도 아직_ 양수인

Project│원불교 화랑대 교당

Project│고개집

Project│기억의 벽

Project│이야기그네

Project│한화이글스 팬봇

Critique│틀린 음은 없다: 양수인 작업의 프로세스와 우연성_ 존 홍


[아트 프리즘]

Exhibition│새로운 학제간 토론의 플랫폼: 100년 미래를 예고하는 아이디어 전시장_ 이용우

Exhibition│스펙터클에서 벗어난 비엔날레, 집단지성의 장이 되다_ 우현정

Talk│에두아르도 나바로: 말하지 않아도 알 수 있는 것_ 우현정


[프로젝트]

마네티 쉐럼 뮤지엄 - SO-IL

하우스 원 - 운생동건축사사무소


[크리틱]

국립산림과학원 산림유전자원부 종합연구동 - 배기철+(주)건축사사무소 아이.디.에스 / 글 조남호, 임영환

광안리 주택 - 김병찬 + (주)에이도스 건축사사무소 / 글 이지은


[리포트]

성곽마을, 도심 주거지 재생사업의 재발견_ 윤솔희

우리 근대건축의 오마주: <건축 40년, 시대를 담다>_ 박길룡

직지를 바라보는 새로운 시선: <직지, 금빛 씨앗>_ 전종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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