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는 과수농가 야생동물 피해에 대해 한시름 덜었다.
시가 관내 과수농업인에 야생동물 방지시설(울타리) 설치 지원 사업을 이달 말부터 시행한다.
이번 지원사업을 위해 시에서는 과수농업인 단체 및 지원사업 참여조직과 협의 후 국도비를 추가로 요청해 총 사업비 3억8천만 원을 마련했다.
지난 7월부터 대상자 신청을 받아 지난 8일 농업기술센터 흥해청사에서 포항시 과수발전협의회를 개최해 사업 대상자 및 지원기준을 최종 결정했다.
시는 2016년도 본사업으로 'FTA기금 과수고품질시설현대화사업' 8개 분야에 대해 사업비 16억8천5백만 원으로 생산시설 현대화 사업을 시행하고 있다.
그러나 최근 고라니, 멧돼지 등의 개체수가 늘어나면서 죽장, 기북면의 과수농가에 지속적인 피해가 발생하고 있어 작물피해를 줄이고자 금년 하반기에 추가로 방지시설 설치 사업을 긴급 시행하기로 결정되어 실시됐다.
류병식 포항시 기술보급과장은 "미국을 비롯한 14개국과 FTA협정 체결 및 국산 과일가격 하락으로 과수농가는 매우 어려운 상황에 처해 있지만, 본 사업을 통하여 지역의 과수 농업인이 경쟁력을 갖추고 소비자들에게 안정적인 과일을 공급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포항시는 농업 전반에 대해 야생동물 피해 방지를 위해 야생동물피해방지망 설치 지원사업과 야생동물피해 농작물 보상금 등 다방면으로 지원방안을 시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