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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성 고양시장, 더민주 박원순 서울시장에게 대선 출마 여부 묻다...대답은?

더민주 참좋은지방정부위원회 2차 정책콘서트서 고양시의 '혁신문화정책' 성공사례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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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김진부기자 |  2016.09.21 08:28:41

▲더불어민주당 지방정부정책콘서트의 토크쇼 장면(사진= 김진부 기자)

지난 20일 고양문화원 강당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참좋은지방정부위원회' 2차 정책콘서트에서 최성 고양시장의 '고양시의 성공적인 혁신문화정책' 사례가 발표됐다.

이번 콘서트에는 더불어민주당 참좋은지방정부위원회 공동위원장인 박원순 서울시장과 박영선 국회의원과 정책기획위원장인 최성 시장 등이 참석해 기조발제와 주제발제, 2부 토크쇼 등을 진행했다. 그외 박홍섭 마포구청장, 이재준 경기도의원, 김달수 경기도의원 및 고양시 문화예술인, 시민 등이 참석해 자리를 가득 메웠다.

"박원순 서울시장님, 내년 대선출마 하시나요?"

1부 발제가 모두 끝나고 2부 토크쇼도 마무리 될 즈음 토크쇼 사회를 맡은 최성 고양시장은 "문화적 마인드를 가진 대통령을 뽑고, 지방자치분권에 대한 확고한 의지를 가진 대통령을 선택하고 정말 나쁜 대통령이 아닌 좋은 대통령을 뽑고 무능한 대통령이 아닌 유능한 대통령을 뽑아야만 그분이 문화적 마인드, 자치적 마인드, 분권적 마인드를 갖고 일할 것이라고 본다"며 박원순 서울시장에게 "내년 대선에 출마할 것인지를 시원하게 답해달라"고 주문했다.

이에 박원순 시장은 "(최성 시장이 대통령으로 적합한 인물로) 문화적 마인드를 가진 사람, 지방분권에 확실한 인식이 있는 사람, 착한 사람을 말할 때 제가 좀 놀랐어요, 저를 말하는 것 같아서..."라고 답해 좌중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농담처럼 답했지만 대선 출마의지를 엿볼 수 있는 답변이다.

또한 박 시장은 "서울시장을 해보니까 진짜 중앙정부가 한 눈에 보이잖아요...좀 잘했으면 좋으련만...나라를 이 꼴로 어떻게 만드나... 이런 분노의 느낌을 사실 많이 가지고 있습니다"라며 "남북문제로 보나 경제로 보나 문화로 보나...또 국민들을 어떻게든 하나로 만들어서 으쌰 으쌰하는 그런 분위기를...진취적인 분위기를 만들어야 창조도 일어나고 역사가 새롭게 바뀌는데 뭐 갈갈이 찢겨있고, 분열과 갈등 속에서..이렇게 되면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그런 면에서 솔직히 고민이 많다는 말씀만 드리고요..."라고 덧붙였다.

▲고양시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지방정부정책콘서트 (사진= 김진부 기자)


이어서 최 시장은 박영선 국회의원에게 내년 대선에서 더불어민주당이 집권하기 위해 당에서 해야 할 역할에 대해 묻자 박 의원은 "더불어민주당이 집권하기 위해 중요한 것은 확장성이라고 생각합니다"라며 "많은 사람들이 신뢰와 안정감을 느끼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더불어민주당의 확장성을 위해서는 중도 투쟁을 해야 하는 것이 아니겠습니까"라고 답했다. 또한 "그렇게 하기 위해서는 좁은 골목이 아닌 넓은 광장에서 다양한 의견을 수렴할 수 있는 지도자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대한민국이 선진국으로 가기 위해서는 한쪽으로 치우친 반쪽 대통령이 아닌 온 나라의 대통령이 돼야 한다고 생각합니다"라고 의견을 피력했다.

"더민주가 지난 총선서 승리한 이유 중 하나는 지방정부 및 유능한 시장들의 역할이 컸다"

최성 시장은 더불어민주당 참좋은지방정부위원회 제2차 콘서트를 마무리 하면서 "지난 총선 때 더불어 민주당이 수도권 압승을 가져왔을 때 많은 언론에서 여러가지 분석을 했지만 제가 볼 때 중요한 하나의 변수가 빠지지 않았나하는 생각을 갖고 있다"며 "수도권의 참 유능한 시장들 참 좋은 지방정부가 묵묵히 시민과 함께 일했던 노력들이 모이고 평가되고, 그것이 암암리에 큰 역할을 하지 않았나 생각합니다"라고 말했다.

또한 "내년에 많은 사람들은 누가 대선후보가 되고 또 누가 대통령이 될 것인지에 많은 관심이 있지만, 사실상 우리가 관심을 가져야 할 것은 지금 일촉즉발의 전쟁의 위기를 구할 수 있는 평화의 지도자, 정말 월급도 못주는 지방재정, 거의 질식되버릴지도 모르는 지방경제를 살릴 수 있는 자치분권의 지도자 그리고 문화적 마인드를 가지고 문화적인 사업을 융성시킬 수 있는 그런 지도자의 선택이 중요하고 또 그걸 잘해내고 있는 더불어민주당의 참 좋은 지방정부가 확산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라고 말했다.

▲박원순 서울시장이 서울시의 문화정책 사례를 발표하고 있다(사진= 김진부 기자)


"지방이 세계 속의 문화강국 대한민국을 이끌 것"

이번 토론회를 통해서 지방자치단체에 돌아가는 적은 예산에 대한 문제가 집중 거론됐다. 청중과의 질의 문답 시간에 청중석에서 이재준 경기도의원은 기획재정위 박영선 국회의원에게 "LH임대주택의 경우 도세인 취득세와 시군에 내는 재산세가 모두 없어서 지방정부의 어려움이 많다"며 "중앙정부에서 이에 대한 예산 지원을 해야 한다"는 점을 언급했다. 박 의원은 기획재정위원회에서 일하고 있다며 그 문제를 정부와 심의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또한 박 의원은 "참좋은지방정부위원회에서는 예산정책협의회를 통해 불균형한 중앙정부와 지방정부의 예산문제도 체크하고 있다"며 "예산결산위원장으로서 고양시 지역구 출신이신 김현미 위원장과 논의해 이러한 문제들을 해결해 나갈 것"이라고 언급했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서울시의 문화정책 사례를 소개하면서 "대한민국의 총 예산이 400조인데 그 중 10%인 40조원을 중앙정부가 지방정부에 과감히 줘야 한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박 시장은 문화정책에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이 자연과 역사, 그리고 사람이라며 우리가 가진 것으로 승부해야 성공할 수 있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백범 김구 선생의 "나는 우리나라가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나라가 되기를 원한다...오직 한없이 가지고 싶은 것은 높은 문화의 힘이다"라는 말을 인용하면서 "지방이 세계속의 문화강국 대한민국을 이끌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성 시장이 발표한 고양시 혁신문화정책 성공 사례로는 신한류 문화관광벨트 구축, 고양지명 600년 역사와 가와지볍씨 등 역사문화유산의 활용, 유럽형 거리공연문화의 도시 구축, 고양 국제꽃박람회, 행주문화제 등 축제를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 시민이 주인공인 시민참여형 축제인 행주문화제 시민퍼레이드와 마을축제, 지역문화예술인과 만들어가는 문화공동체, 문화 소외계층을 위한 찾아가는 음악회 등이 발표됐다.

특히 최 시장은 "본인이 시장으로 취임하기 전인 약 6년 전엔 고양시가 서울을 출퇴근 하는 사람들의 베드타운이고 일산신도시의 20년 역사 뿐 이었다"며 "고양지명 600년 전통의 문화와 5000년 가와지볍씨 역사를 발굴해 역사 정체성이 부족했던 고양시에 찬란한 역사와 문화의 정체성을 찾게 됐다"며 "이는 고양시가 혁신문화정책으로 대박을 터뜨릴 수 있는 기반이 됐다"고 말했다. 또한 "고양시는 중앙정부와 CJ그룹이 참여하는 1조 4000억원 규모의 K-컬쳐밸리라는 거대한 문화컨텐츠에서부터 경기도와 진행하는 1조 6000억원 규모의 고양테크노밸리까지 문화에서 경제로 흐르는 혁신문화정책을 이뤄나가고 있다"고 역설했다. 

CNB뉴스(고양)= 김진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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