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시는 추석연휴에도 불구하고 9.12 지진 피해복구 현장은 눈코 뜰 새 없이 분주하다.
16일 이른 아침부터 김석기 국회의원, 김관용 경북지사, 최양식 경주시장, 도․시 의장 및 의원, 육군 제50사단, 경주경찰서를 비롯한 주요기관단체(장), 자원봉사센터, 의용소방대, 해병전우회, 안전기동대, 아마추어무선연맹, 한국재난구조단 등 총 2,400여명이 추석연휴를 반납하고 현장복구에 구슬땀을 흘렸다.
시는 현장 응급조치를 위해 스카이 사다리차 15대, 천막 700개, 그물망 20개, 로프 700개, 모래주머니 10,000포 등 장비와 물품을 준비하여 황남․월성동, 내남・외동읍 등 피해를 입은 읍면동 주택현장에 투입했다.
이번 피해복구는 17~18일부터 경주 등 남부지방에 직․간접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되는 제16호 '말라카스'를 대비하여 주택 지붕누수, 축대, 담장 쓰러짐 등 제2의 피해를 예방하여 시민들의 소중한 재산과 생명을 보호하기 위함이다.
응급조치는 읍면동별로 담당구역을 지정하여 인력과 장비를 투입해 현장상황에 맞게 태풍에 대비하여 옥상 포장재 설치 등을 실시하였으며, 김석기 의원, 김관용 지사, 최양식 시장은 사정동 경로당 피해복구를 시작으로 한옥주택 피해가구, 꽃마을한방병원, 외동 괘릉리 소재 수봉정, 외동 제내리 토상저수지(1945년 준공), 통일전 등을 방문하여 응급복구 및 관계자들을 격려하고 피해대책 등을 논의했다.
한편 시는 이번 지진으로 농업용수시설에 대해 한국농어촌공사 경주지사․기술안전품질원과 합동으로 관내 저수지 441개소 긴급점검을 실시하고 있다. 특히 축조한지 70여년이 된 외동읍 제내리 토상지와 말방리 사곡지를 점검한 결과 제당 둑 마루 길이방향 미세한 균열 외에는 특별한 문제는 없었으나 방수포 설치, 저수율 50% 미만으로 조정하는 등 만일에 사태에 긴급 대응을 하고 있다.
또한 시는 경북도, 문화재돌봄사업단 등 80여명과 문화재전문보수업체 2개사와 합동으로 불국사 대웅전 기와 파손 등 45개소 문화재에 대해 응급조치를 하고, 특히 석탑 등 석조문화재의 균열부분 방수와 지반이 약화되지 않도록 기단부에 우장막을 깔아 제2의 피해가 없도록 조치하는 한편 문화재청, 국립경주문화재연구소 등 중앙기관과 함께 피해 문화재 원상복구 등 신속한 조치를 할 계획이다.
아울러 이번 지진으로 인해 추석연휴 관광단지 호텔(7개소), 리조트(4개소), 유스호스텔(5개소)에서 총 1,958실 6,573명의 예약취소로 5억3천만 원 상당액의 매출이 저하됐다.
응급복구에 함께한 김관용 경상북도지사, 최양식 시장, 김석기 의원은 "지금으로선 제16호 태풍의 직․간접 영향이 가장 우려가 된다"며, "파손된 지붕 및 담장, 문화재, 저수지 등에 우선 비 가림 방지 조치로 제2의 없도록 예방조치를 하였으며, 앞으로 축산농가 가축 피해 등이 있는지도 면밀히 조사를 하겠다"며, "모든 가용자원을 총 동원하여 빠른 시일 내 정상회복 될 수 있도록 중앙․관계기관과 지원금 건의 등 모든 조치를 강구하겠다"며, 응급조치에 참여해 준 모든 분들께 감사를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