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산시 건강가정․다문화가족지원센터(센터장 정유희)는 추석명절을 맞아 지난 8일과 9일 양일간 다문화가족 50여명과 경산시보건소 조리실 및 센터에서 경산우체국과 현대모비스 경북부품사업소의 후원으로 '다문화가족 한가위 큰잔치'를 열었다.
8일에는 경산우체국(우체국장 오일태) 후원으로 모국에 가지 못하는 결혼이민자들의 심리‧정서적 안정을 도모하기 위해 결혼이민자 20명이 한국 명절 차례 음식을 직접 만들며 한국의 차례 문화에 대해 배웠다.
9일에는 현대모비스경북부품사업소(소장 이승기) 후원으로 결혼이민자 30여명이 추석명절 대표 음식인 송편을 빚는 체험활동을 진행했다.
결혼이민자 봉사단원들은 빚은 송편을 직접 쪄서 지역의 노인센터 어르신들과 지역아동센터 아이들에게 전달하고 어르신들과 즐거운 나눔의 시간을 가지기도 했다.
또 가정형편이 어려운 다문화가정을 위하여 현대모비스경북부품사업소, 한국조폐공사, 한국도로공사 대구지사에서 온누리 상품권을 기탁했다.
이 프로그램에 참여한 웅우옌(23세, 옥곡동)씨는 "한국에 온 지 얼마 되지 않아 한국문화에 대해 잘 몰랐는데 체험 활동을 통해서 한국 문화에 대해 배울 수 있어서 좋았고, 봉사활동으로 어르신들을 만났을 때에는 고향에 계신 가족들 생각이 많이 났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