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 강남구 삼성동 현대자동차그룹 부지 조감도. (사진=서울시)
서울 강남구 삼성동 현대자동차그룹 부지에 현대차 글로벌비즈니스센터(GBC)를 비롯한 대규모 마이스(MICE, 기업회의, 포상관광, 컨벤션, 전시박람회·이벤트) 단지가 조성된다.
서울시는 제13차 도시·건축공동위원회에서 국제교류복합지구(코엑스~잠실운동장 일대) 지구단위계획 결정 및 현대자동차부지 특별계획구역 세부개발계획 결정안을 최종 수정 가결했다.
이에 따라 현대차 부지의 용도지역은 제3종일반주거지역에서 일반상업지역으로 변경되고 주변 이면도로가 15m이상 확장된다. 105층의 현대차그룹 사옥과 더불어 전시·컨벤션 및 공연장, 호텔 등 5개동이 들어선다. 또한 현대차그룹 사옥 최상 2개층에는 전망대가 시민에게 제공될 예정이다.
특히 현대차 부지를 시민들에게 개방하도록 하는 것에 중점을 뒀다.
보행로, 광장, 녹지 등의 계획이 보완됐고 연도형 상가 및 선큰 등을 통한 지하·지상의 입체적 연결과 영동대교 지하 복합개발 사업과 연계한 코엑스~현대차 부지간 지상, 지하 통행을 원활하게 했다.
또 부지 중앙부에 공공보행통로와 연계한 중앙광장, 녹지 광장계획으로 열린 통합적 공간을 계획했는데 이는 시민들에게 상시적으로 개방되며 이벤트 등의 공간으로 활용될 전망이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GBC는 시민과 방문객의 다양한 기대와 수요를 충촉시키는 국제교류복합지구 내 교통 및 이동의 중심에 위치함에 따라 지리적으로도 서울 강남 지역의 상징적 랜드마트로 크게 기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서울시는 현대차 부지 개발에 따른 공공 기여로를 추진하는 필수 기반시설 사업 12개와 후보사업 8개도 결정했다.
천석현 서울시 지역발전본부장은 “이번 지구단위계획은 현대차부지 개발의 원활한 추진을 위한 초석을 다진 것으로 향후 수도권정비심의, 교통·환경·사전재해·사전재난영향평가 등을 거쳐 건축 허가 절차를 이행하게 될 것”이라며 “서울의 도시경쟁력 강화와 시민들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의미 있게 공공기여가 활용될 수 있도록 최대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