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격투기 선수 방태현(33)의 UFC 2연승 도전이 실패로 끝났다.
방태현은 4일(한국시간) 독일 함부르크에서 열린 'UFC 플라이 파이트 나이트 93' 대회 라이트급(70kg 이하) 경기에서 독일의 닉 하인(32)과 맞붙어 심판 전원 일치 판정패를 당했다.
이날 패배로 방태현의 UFC 전적은 2승 3패(통산 18승 10패)가 되었고, 반면 하인은 최근 UFC 3연승을 이어가며 전적 4승 1패를 기록했다.
두 선수는 1라운드 내내 별다른 공방 없이 탐색전을 이어 갔으나, 1라운드 후반 하인이 테이크다운을 성공시키며 확실한 포인트를 따냈다.
방태현은 2라운드에 펀치 공격을 이어가며 반격을 시작했지만 KO를 노린 큰 펀치는 모두 빗나갔고, 오히려 3라운드 후반 정타를 허용해 불리한 상태로 경기를 마쳤다.
판정 결과, 2명의 부심이 29-28로 하인에게 더 높은 점수를 부여했고, 남은 1명도 30-27의 큰 점수 차로 하인이 우세하다는 평가를 내렸다.
경기 후 이어진 인터뷰에서 하인은 "팬들이 KO를 원한다는 것을 알지만 기술적인 운영에 집중했다"며 "독일 팬들 앞에서 승리하는 게 중요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