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교육청은 오는 29일 2학기 개학과 함께 자유학기제를 시행하는 관내 162개 중학교의 성공적인 운영을 위해 전폭적인 지원을 한다고 26일 밝혔다.
자유학기제란 중학교 과정 중 한 학기 동안 학생들이 시험 부담에서 벗어나 꿈과 끼를 찾을 수 있도록 토론, 실습 등 참여형으로 수업을 운영하고 진로탐색 활동 등 다양한 체험활동이 가능하도록 교육과정을 자율적으로 운영하는 제도다.
부산은 2013년부터 지난해까지 전체 중학교 172교의 65%인 111교에서 시범 운영했으며 학생들의 만족도 조사 결과에서 '만족', '매우만족'의 비율이 83.2%에 이를 정도로 만족도도 매우 높게 나왔다.
올해는 부산시내 전체 중학교가 자유학기제를 운영한다. 1학기에 10개교가 실시했고 2학기에 162개교가 운영한다.
시교육청은 교실수업 개선을 위해 교원 연수, 워크숍, 찾아가는 컨설팅 등을 지원하고 '수업공유의 날'을 운영하고 있다. 또 교사들의 연구 분위기 확산을 위해 교사동아리를 활성화하고 전문가 초빙 진로체험이나 자료 활용 등 간접 체험활동도 지원하고 있다.
진로체험처 부족과 질 관리를 위해 진로체험처 2833개를 발굴해 학교가 희망하는 체험처를 확보하고, 390곳의 기관․단체 등과 협약을 맺어 체험처와 체험프로그램 매칭시스템을 구축했다. 앞으로 체험처를 추가하고 프로그램의 질 관리와 안전지도를 강화할 계획이다.
또한, 지자체․대학 등 지역사회와 연계활동을 강화해 온 마을이 아이 한 명을 키우는 협업시스템 구축에 노력하고, 외부체험행사에서 학생 안전지도 등 '자유학기제 학부모지원단' 중심으로 학부모 참여도 활성화할 계획이다.
자유학기제 운영을 위해 학교당 평균 2천만원의 운영비를 지원했고, 성과가 한 학기로 끝나지 않고 초․중등교육 전반에 변화를 일으킬 수 있도록 학생활동중심의 우수수업 확산을 위해 '자유학기-일반학기 연계과정 운영' 연구학교 4개교를 운영하고 있다.
이를 통해 일선 학교에서 맞춤형 교육과정, 수업과 평가 개선, 자유학기 활동 등이 안정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전폭적 지원을 할 것이다.
김혁규 중등교육과장은 “지난해부터 시범운영학교와 일반학교 간 네트워크 구축, 현장전문가 동아리 운영 등 협업과 정보공유를 해왔다”며 “내실 있는 자유학기 활동을 위해 교육공동체 연수, 우수수업사례 확산, 진로체험처 관리와 안전지도, 예산 지원 등 행․재정적인 지원을 다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CNB=최원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