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습 강풍피해 논, 극조생 벼와 노지고추 재배로 해결
작부유형 개발사업 경북도 공모사업 채택 지원받아 신기술 이전
추석 햅쌀 수확 소득안정 및 재해 복구비 절감
포항시 해안가 강풍 피해 대표지역에서 극조생 벼 재배가 고소득 농가로 변하고 있다.
바로 호미곶면이 논 고추 조기재배 등 작부체계개발 신기술 보급으로 수익을 창출하는 농가로 기대되고 있다.
시는 지난해 벼 출수기 태풍 상습피해지역인 호미곶면의 농가소득안정과 재해 복구비 지원예산 절감을 위해 경북농업기술원의 지역특성화 신기술 보급시범사업 발굴공모에 '냉조풍지대 재해대응 소득작목 작부체계 개발'이라는 주제로 응모해 선정됐다.
사업비 2억2500만원을 지원받아 올해 77농가에 극조생종 벼와 논 고추조기재배가 가능한 장비와 종자를 제공했다.
이번에 시범재배한 극조생 벼는 9월 초순 약 2.5톤 수확 예상하고 있으며, 가구당 추석 햅쌀구입을 2kg으로 추정하면 약 1,250호에 공급가능 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일찍 추수를 한 논에는 포항 노지시금치가 재배 가능함에 따라 재배 농가에서는 예전 벼 단작에 대비해 약 4~6배 정도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논 고추 조기재배를 통해 약 25~30일 일찍 정식하고 7월 하순 1차, 8월 중순 2차, 8월 하순 3차로 15cm의 최상급 홍고추를 수확해서 9월 하순에는 시금치를 재배하는 등 이모작이 가능하게 됐다.
뿐만 아니라 해안지역 밤,낮의 큰 기온차로 건고추 당도가 매우 높아 수도권 및 대도시에 주문판매되어 시중보다 10%이상 높은 가격으로 거래되고 있다.
호미곶면 고추 시금치연구회 김상국 대표는 "금년 논 고추 0.3ha에 3회 수확만으로도 고품질 건고추 약 1,700kg 수확으로 최소 1,900만원과 후작 노지 시금치 약 900만원의 수익을 예상한다'며 "이는 기존 벼 단작의 약 7배에 달하는 것"이라고 신기술 보급에 높은 만족감을 드러냈다.
이번 신기술 보급사업 발굴기획과 추진을 전담하고 있는 포항시 기술보급과 김윤환 작물환경팀장은 "다양한 작부체계는 비교적 소득이 높은 작물의 연작 장해를 예방하는 최고의 실천농법이다"고 강조한 뒤 "추석 출하용 햅쌀 재배 논은 최대한 논물이 마르지 않도록 해서 품질을 높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