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는 최근 지속되는 폭염과 가뭄으로 인한 지역 내 농작물 등의 피해 발생이 우려됨에 따라 분야별 가뭄피해 최소화를 위해 신속한 대응에 나섰다.
이와 관련해 시는 16일 이강덕 시장을 비롯해 간부공무원 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가뭄대책 상황보고회'를 개최하고, 관내 농가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대책을 중심으로 분야별 신속한 현장 대응방안을 마련하기로 하는 한편, 가뭄 해갈 시까지 가뭄대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한 협조체계를 유지하기로 했다.
올해 포항시의 누적 강수량은 510mm로 평년대비 64.6%에 머물고 있으며, 특히 지난 6월 이후 여름철 강수량의 경우는 196.8mm로 평년대비 40.5%에 그치고 있어서 이 같은 상황이 이달 하순까지 이어질 경우 한창 생육중인 벼는 물론 밭작물과 과수 재배에 피해 발생이 우려되는 실정이다.
이에 따라 포항시는 가뭄 지속기간에 따른 단계별 가뭄대책을 마련하고, 이번 주까지 가뭄이 이어지면 농업용수 부족과 농작물 생육부진 등 부분적 피해 발생가능성을 예상하고, 이에 대비해 농업용 관정·스프링클러·송수호스 등 양수 장비를 이용한 농작물 급수 공급조치를 실시할 예정이다.
시는 또 현재의 상황이 장기간 지속되면 논·밭의 건조지역이 늘어나 농작물 고사 등 피해 발생 가능성이 높아짐에 따라 가뭄대책상황실 비상대책 근무체제로 전환하고 적극적으로 해갈에 필요한 급수를 공급한다는 계획이다.
이 경우 공공기관과 민간에서 보유중인 관정·양수기·송수호스 등을 이용해 양수 장비를 가뭄지역에 전면배치하고 다단급수를 공급할 예정이다.
이강덕 시장은 "연일 폭염이 지속되는 가운데 조만간 많은 비가 내리지 않을 경우에 밭작물 및 과수에 가뭄 피해 발생이 예상된다."면서 "전 공직자가 단계별 가뭄대책을 마련하여 대응하는 한편, 상황이 지속될 경우 농작물 피해 뿐 아니라 식수공급 문제가 발생할 수 있으므로 이를 염두에 두고 대책을 마련해줄 것과 예비비 편성이 필요할 수 있으므로 관계부서에서는 미리 대비해 줄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