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는 북태평양 고기압 영향으로 폭염이 9월초까지 지속될 것으로 보고 관수 작업뿐만 아니라 가뭄대비를 위한 농작물의 기술적 관리에 집중하고 있다.
가장 물을 많이 필요로 하는 벼는 물이 부족한 시기를 맞아 단계별 물 아껴대기를 실시하되 가능한 수원을 1∼2회 물대기를 실시하고 수로, 논두렁 정비 및 비닐깔기를 통해 물 손실을 방지한다.
아울러 찬물을 대는 논은 물 온도 높여대기를 위하여 우회수로를 통한 관수를 실시하고 이삭거름은 작황이 부진한 논에 필지별 적량을 시용하고 논물이 마른논은 가급적 시용을 자제하시고 도열병, 저온성 해충 등 침투성농약 살포로 병해충 방제를 철저히 해야한다.
출수가 늦어지는 포장은 특수비료 엽면 살포로 알 익음 향상을 위하여 다찌가렌을 출수 전 15일~출수기에는 500배액으로 90ℓ/10a 살포와 아울러 인산․칼리비료는 출 수후 10일경에 0.5%액으로 140ℓ/10a 살포를 권장하고 있다.
고추는 적정 토양수분 유지를 해줘야 하나 지나치게 건조할 때 많은 양의 물을 주면 질소와 칼리의 흡수가 급격히 늘어나서 고추 끝이 검게 마르고 공기 전염하는 각종 악성병해 피해가 우려됨으로 고추포기사이에 물은 조금씩 관수해주는 것이 효율적이다.
가뭄으로 인해 생육이 연약한 밭은 요소 0.2% 농도로 물20리터에 요소비료 40g를 희석하여 잎에 뿌려주거나 제4종 복합비료를 5~7일 간격으로 2~3회 살포하여 주면 매우 효과적이다.
과수는 고온으로 수분증발 및 소모방지가 필요하며 어린나무의 뿌리가 분포된 지면을 두껍게 복토해주고 잡초제거 및 나무뿌리가 분포된 부분의 지면에 퇴비, 짚, 풀, 비닐 등을 깔아주어 수분증발을 최대한 억제시켜야 한다.
또한 수원을 개발하여 최대한 물을 주되 10aekd 20~30톤 정도를 7~15일 간격으로 일정한 간격을 지켜서 계속 실시하고 물 소비량이 적고 노력이 절감되는 토양수분감응센서 이용 자동관수를 적극 권장한다.
가뭄으로 양분흡수가 잘 안되어 생육이 불량한 때는 그늘지고 온도가 낮은 시간에 요소 0.3%액을 잎에 뿌려주고 포도원이나 사과 유목원에서는 붕소 0.2%액을 엽면 살포주고 각종 병해충 방제를 철저히 하되 특히 가물 때에는 진딧물, 응애, 잎말이나방 등의 발생이 많으므로 중점 방제해야 한다.
체감온도가 50°C 이상 올라가면 세포가 괴사되므로 미세살수 장치 설치과원은 기온이 30~32°C 일 경우 미세살수 장치를 가동하여 햇볕에 데임현상을 막아줄 것을 당부하고 있다.
포항시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요즘 같은 폭염은 농작물뿐만 아니라 자칫 농업인의 건강도 해칠 수 있다"면서 "자주 휴식하고 기온이 최고에 달하는 오후 2시에서 5시 사이에는 작업을 중지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