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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톡톡] 건강한 100세를 위한 무릎 사용 장기 플랜을 세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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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최원석기자 |  2016.08.16 11:52:06

▲힘내라병원 관절센터 오종석 병원장.


아직까지 퇴행성 관절염이 노화현상이라고 밖에는 설명을 못하고 있는 실정이며 관절염을 막을 수 있는 뾰족한 방법도 없는 상황이다. 하지만 무릎의 퇴행성 관절염에 대한 관심은 어느 때보다 뜨겁다.


폭발적인 인구 증가와 함께 최근 우리나라의 만 65세 이상의 일하는 인구가 10년 전에 비해 2배로 증가했다. 심장 질환 또는 뇌혈관 질환이 노인인구의 생명을 위협하는 가장 중요한 질환이라면 무릎 관절염은 노인인구, 특히 활동적인 노동인구로서 활동해야 하는 이들의 삶의 질을 위협하는 가장 중요한 질환이 되고 있다.


◇ 통증은 싸이렌, 싸이렌만 끄지말고 치료를 해야


무릎 퇴행성 관절염의 치료는 개념적으로 두 가지 측면을 생각해야 한다. 첫 번째는 통증을 경감시키는 측면이고 두 번째는 관절 파괴와 변형의 예방 및 치료의 측면이다.


대다수의 사람들은 통증의 경감을 최우선으로 생각한다. '통증의 호전 = 치유'로 생각하고 호전을 기대하지만 중요한 것은 관절염의 진행을 막고 정상적인 관절 움직임으로의 회복이다. 통증 경감도 중요하지만, 우리 몸의 이상 신호 역할을 하는 통증을 없애는 데만 목적으로 한다면 더 큰 문제가 닥쳐 올 수도 있다. 불이 나서 경보 싸이렌이 울리는데 불을 끄지 않고 싸이렌만 끈다면 불이 더 확산되는 것과 같은 이치이다.


◇ 퇴행성 관절염, 운동으로 속도를 늦춰


그렇다면 무릎의 퇴행성 관절염의 정도를 늦추면서 정상적인 활동으로 회복을 위한 방법에 대해 구체적으로 살펴보자.


나이가 50세를 넘어가면서 무릎도 퇴행성 변화를 겪게 된다. 무릎에서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하는 반월상 연골이 찢어지면서 쿠션 역할을 하지 못해 점차 연골이 닳게 되는 관절염이 점차 진행을 하게 된다.


무릎에 무리가 되는 활동에는 쭈그려 앉기가 가장 좋지 않으며 계단, 경사 오르내리기 및 축구, 테니스 등의 과도한 운동들이 있다. 이러한 활동들이 서서히 가랑비에 옷이 젖듯, 무릎에 과부하가 축적이 되어 큰 문제로 다가올 수가 있다.


무릎에 도움이 되는 운동에는 수영, 아쿠아로빅 등 물에서 하는 활동들이 무릎에 부담을 주지 않으면서 대퇴사두건을 강화시킬 수가 있다. 하지만 비용이나 접근성 등을 고려할 때 평지를 약간 빠른 걸음으로 걷는 운동이 좋다. 근처 공원 또는 운동장을 빠른 걸음으로 30분~60분 정도를 걸으면 대퇴사두건을 강화시켜 무릎을 꽉 잡아주는 역할을 해 무릎을 보호하게 된다.


증상이 심하지 않다면 나쁜 습관을 버리고 적절한 운동을 하는 것만으로 무릎을 오랫동안 잘 유지를 할 수 있으나 일상생활에 지장을 받을 정도로 통증이 있다면 반드시 정형외과 전문의를 찾아 정확한 진단을 받는 것이 필요하다.


◇ 보존적 치료로 호전 없으면 수술 고려, 장기적 무릎 플랜 짜야


현재의 통증을 줄이는 것이 목표가 아니라 30년간 무릎을 어떻게 편안하게 쓸 수 있을지에 대한 진지한 고민과 플랜(plan)이 필요하다. 신체검사 및 영상 검사 상 관절염이 심하지 않다면, 무릎을 부드럽게 만들어주는 연골 주사만으로도 통증과 관절보호의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가 있다. 하지만 연골 주사가 관절을 새 것으로 회복을 시켜주지는 못하므로 보존적 치료에 호전이 없는 3기 이상의 무릎 관절염은 수술적 치료를 고려해야 한다.


전통적인 수술방법인 무릎 인공 관절 전치환술은 최근 수술기법 및 기구의 발달로 수술 후 결과가 정말 좋다.


인공관절도 수명이 길게는 20년 밖에 되지 않아, 65세 이상인 분들은 인공 관절 수술을 받으면 평균 수명까지 불편감 없이 무릎을 잘 쓸 수가 있지만 65세 이하인 분들은 인공관절 수술을 받는 경우에 추후 재치환술 이라는 어렵고도 결과가 좋지 못한 수술을 해야 할 수도 있다. 65세 이하에서 관절염이 심한 경우에는 인공관절 전치환술까지 징검다리 역할을 하는 수술적 치료를 최근에 많이 시행하고 있다. 근위경골 절골술이 이에 해당되며, 이 수술은 무릎 교정술과 한쪽 구획 인공관절 수술이 있는데 이는 무릎 상태와 환자의 상태를 고려해서 결정하게 된다.


결론적으로 무릎을 100세까지 편하게 쓰려면, 무릎에 부담을 주지 않는 생활 습관과 함께 꾸준한 운동이 해답이다. 거기에 덧붙여 체중도 줄여서 무릎으로 가는 하중을 줄일 수 있다면 통증 없이 행복한 노년을 보낼 수 있을 것이다. 만약 통증이 일상생활에 지장을 줄 정도라면 정형외과 전문의를 찾아 상태를 점검하고 장기적인 무릎 플랜을 마련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 도움말 = 힘내라병원 관절센터 오종석 병원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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