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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버딘대학교 한국캠퍼스, 하동에 설립 최종 승인

해양플랜트 설계엔지니어링 전문인력 양성 조선해양산업 재도약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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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강우권기자 |  2016.08.10 08:46:38

▲9일 오전 최만림 미래산업본부장이 애버딘대학 하동 설립 승인과 조선해양산업의 재도약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CNB뉴스 강우권 기자)

 

경상남도(도지사 홍준표)는 8일 교육부가 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 내 하동 해양플랜트연구단지내에 들어설 영국 애버딘대학교 한국캠퍼스 설립에 대한 대학승인을 최종 통보해 왔다고 9일 밝혔다.


경남도의 조선해양산업은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지속된 경기침체와 국제유가 하락, 중국․일본 조선업체의 맹추격 등 외적 요인과 국내 조선사간 과다경쟁으로 인한 저가수주, 해양플랜트 공정변경 및 인도지연 등에 따른 비용 증가 등의 내적요인으로 사상 유례없는 불황을 겪고 있다.


이에 경남도는 조선해양산업의 회생을 지원하기 위해 도차원의 종합대책을 발표(5.7)한 후 후속대책으로 4개시도 공동 대정부 건의를 하였고 정부에서는 특별고용지원업종지정(6.30)을 발표하였고 8월말에 조선해양산업 경쟁력 강화 방안 등에 대한 종합대책을 발표할 예정이다.


애버딘대학교 유치 배경은 현재 조선해양산업 위기의 내적인 원인으로 지적되고 있는 해양플랜트 설계엔지니어링 원천기술의 전적인 해외의존과 20%를 밑도는 해양플랜트 기자재 국산화율의 문제를 해결하고자 하는데 있다.


애버딘은 북해 유전지의 중심 도시로서, 영국 석유․가스 산업 운영경비의 65% 이상 차지하고 영국 내 171개의 해양플랜트 관련 기업 본사가 위치하고 있다.


애버딘대학은 노벨상 수상자를 5명이나 배출한 해양플랜트분야 세계 최고대학의 하나로써 애버딘대학교 한국캠퍼스가 운영되면 현재 전적으로 해외에 의존하고 있는 해양플랜트분야 설계 엔지니어링 전문인력 양성에 크게 기여할 것이다.


또한 북해 유전지의 해양플랜트 설비 운영 경험과 심해저 자원 개발 기업과 연구단체들의 연합체인 Subsea UK와의 협업을 통해 기자재 설계 제작 등 관련 기술지식과 정보공유가 가능하고, 이를 통해 현재 국산화율 20%대에 머물러 있는 해양플랜트 각종 장비․기자재의 조기 국산화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경상남도는 2012년 해양플랜트 대학원대학을 유치하기 위한 용역을 시작으로, 하동군, 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청, 애버딘대, 부산대 선박해양플랜트기술연구원(KOSORI)과 함께 해양플랜트 분야에 특화된 전문인력의 체계적인 양성을 목표로 2013년 3월 21일 애버딘대학교 분교 유치 MOU를 체결했다.


그동안 2014년 10월 경상남도를 비롯한 하동군·애버딘대학·국내조선소(4개사)간 산·학·관 협력 협약서 체결, 2015년 3월 산업부 애버딘대학교 한국캠퍼스 유치심의위원회(원안가결), 2015년 6월 교육부에 외국교육기관 설립 신청서 제출, 2016년 3월 교육부 애버딘대학교 한국캠퍼스 국내(하동) 현지실사, 2016년 5월 교육부 애버딘대학교 본교 현지실사, 2016년 6월 23일 교육부 심사위원회 종합심사 통과와 2016년 7월 29일 산자부 경제자유구역위원회 심의를 거쳐 2016년 8월 8일 교육부장관의 최종 설립 승인이 났다.


이러한 과정 속에서 지역구 국회의원을 비롯한 많은 관계자들이 애버딘대학 유치에 심혈을 기울여 왔고, 그 결과 3년 4개월여 각고의 노력 끝에 한국캠퍼스를 유치하는 쾌거를 이루어냈다.


또한 교육부의 승인사항에 따라 공학석사 과정은 1년 과정으로 상부설비공학, 석유공학, 해저공학으로 3개전공, 입학정원 100명으로 구성되며, 공학박사 과정은 3년 과정, 입학정원20명으로 해양플랜트분야의 연구와 실험을 통한 논문수행으로 이루어지고, MBA과정은 1년과정, 입학정원, 25명으로 원가구조 시스템 교육 등으로 구성된 에너지 경영 프로그램으로 수업이 진행된다.


앞으로 애버딘대학교는 한국캠퍼스 법인 등기 및 학교헌장을 발표하는 등 일련의 절차를 착실히 밟아 나갈 것이며, 또한 사무국을 설치해 대학홍보와 학생모집 등에 심혈을 기울여 2017년 3월 개교에 차질이 없도록 최선을 다해 나갈 것이다.


애버딘대학 한국캠퍼스 학생모집 홍보 전략으로는 국내 및 타깃국가(중국, 인도,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등) 동시 홍보 및 소셜미디어, 홍보팸플릿, 웹사이트, 인천공항 내 전광판 광고 등 다양한 홍보 전략을 구사할 계획이다.


국내 학생모집은 서울, 부․울․경 등 홍보설명회 개최, 전공교수와 1:1 상담을 통한 입학사전상담제 운영, 산업협력체(삼성중공업, 현대중공업, 대우조선해양 등)와 연계한 산업체 홍보 등을 추진하며, 해외 유학생 모집은 국제 에이전트 네트워크를 활용하여 중국(상해), 일본(오사카), 베트남(하노이, 호지민), 말레이시아(쿠알라룸푸르) 등지에서 국제회의, 박람회 등 참가해 학생모집 홍보를 추진한다.


정부의 국내 조선해양산업에 대한 고강도 구조조정이 추진됨에 따라 국내 조선해양산업의 설비, 고급인력 등 기반 붕괴가 우려되고 있고, 이러한 여파가 지역경제 침체로 이어져 조선해양 밀집지역의 지역경제의 장기 침체가 우려되는 등 최대의 위기를 맞고 있다.


대형 조선3사의 적자요인으로 해양플랜트 핵심설계 인력 및 해양플랜트 산업에 특화된 경영인력 부족이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어, 고급인력 양성과 R&D에 대한 대기업 등 산업체의 적극적인 투자와 정부차원의 근본적인 해결책 마련이 시급한 현실이다.


애버딘대학은 해양플랜트분야에서 유전지 경험의 설계엔지니어링 프로그램과 에너지관리의 경영교육프로그램과 같은 특화된 교육시스템을 운영하고 있고 연구개발 면에서도 영국내 산업체와의 강한 네트워크를 보유하고 있어 장기적으로 해양플랜트산업 R&D 기반 구축으로 조선해양산업 경쟁력 강화에 큰 역할이 기대된다.


최만림 경남도 미래산업본부장은 "2008년 이후 장기간 지속된 조선업계의 불황과 2014년말 이후 급격한 유가하락으로 인해 해양플랜트산업이 위기를 맞고 있으나, 경남도는 2012년 말부터 조선해양산업 위기극복을 위해 착실한 준비를 해 왔고, 그 결과 2014년 12월 경남미래 50년 핵심사업으로 거제 해양플랜트국가산단을 유치해 '단품-모듈-시스템종합' 이란 체계적인 공급체계 구축으로 생산거점으로 육성할 계획이고, 하동은 '폭발화재연구소와 심해저 실증베드 구축' 으로 연구개발(R&D) 중심지로 육성하고 있다" 고 밝혔다.


또한 그는 "해양플랜트 분야의 우수한 전문 교수진과 교육 프로그램을 확보하고 있는 세계적인 명문 애버딘대학교 한국캠퍼스를 유치함으로서, 현재 진행되고 있는 해양플랜트산업의 위기 파고를 넘는 계기로 만들 것이다" 며 "'세계1위 조선해양산업 강국' 의 영광을 되찾는 전환점이 될 것이다" 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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