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는 안동시와 함께 4일부터 이틀간 유교문화의 고장인 안동시 일원에서 '안동유교 한중 청소년 문화교류캠프'를 열었다.
이번 캠프에는 사천성, 하북성, 광동성, 신강위구르자치구 등 중국 각지에서 온 초․중학생 수학여행단 143명이 참가했으며, 한국에서는 안동여자중학교, 안동영호초등학교 학생 등 120여명이 이들을 맞이했다.
캠프 공식 일정은 4일 오전에 팀별로 안동여자중학교 등 4개 학교를 견학하는 것으로 시작했으며 특히, 풍천 풍서초등학교를 방문한 수학여행단 20여명은 인근의 경북도청 신청사도 방문했다.
또한, 예천동부초등학교와 신강자치구 아러타이시 실험초등학교는 상호 방문을 통한 교육협력 활동을 강화하는 것을 골자로 자매결연 의향서를 체결했다.
4일 오후에는 안동 권태호음악관에서 캠프의 하이라이트인 문화교류 행사를 진행했다. 중국 학생들은 합창, 단체무용, 에어로빅 등 자신들이 준비한 장기자랑을 하였고, 대구교대 안동부설초등학교, 안동중학교 인계분교 학생들이 국악합주와 오케스트라 공연으로 화답했다.
특히 저녁에는 유교문화 등 안동의 역사와 문화를 퀴즈로 풀어보는 골든벨 지식경연 대회를 가져 소통의 장을 넓혔다.
캠프 둘째 날인 5일에는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이자 안동시의 대표 관광지인 하회마을을 둘러보고, 탈박물관을 방문해 탈 만들기 체험도 할 예정이다.
수학여행단을 이끌고 온 왕철 신강자치구외사실 부주임은 "청소년들은 양국의 전통, 우정, 문화의 계승자"라며, "이번 활동이 한중 우정의 새로운 페이지를 만들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한편, 경상북도의 한․중 청소년 문화교류 캠프는 2008년 '경주 서라벌 한·중 청소년 문화교류 캠프' 이래 9년간 24차례 진행되어 왔으며, 문화체육관광부 지정'우수여행상품'으로 선정되는 등 경쟁력을 인정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