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교육청(교육감 박종훈)은 3일 교육부가 시행하고 한국창의재단이 주관한 공모 사업에서 수학문화관 조성사업단으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전국에서 2곳을 선정하는 '2016년도 수학문화관 조성 지원 사업' 에 응모해 시도교육청에서는 경남교육청이 유일하게, 지방자치단체에서는 서울의 노원구청이 각각 선정됐다.
수학문화관 조성 지원 사업은 2016년 교육부에서 2억5,000만원 지원을 시작으로 앞으로 2018년까지 지원되며 대한민국 최초의 수학문화관 건립을 위한 기초사업의 일환이다.
교육부는 2012년 수학교육 선진화 정책 발표로 수학체험거점센터 구축 계획을 발표한 이후 2014년 한국 수학의해 선포 등 꾸준히 수학문화의 개선 정책을 추진해 온 바 있다.
제2차 수학교육 종합계획(2015.02) 이후 국민과 함께하는 수학 대중화를 위해 수학문화관 건립을 추진해 왔고 2016년 수학교육 추진계획에서 수학문화관 조성사업을 공모해 그 결실로 본 수학문화관 조성사업을 지자체와 시·도교육청에 공모하게 됐다.
이에 따라 경남교육청은 수학교육 선진화에 적극적으로 대응해 전국을 선도하는 방안 마련으로 공학적 도구와 재료를 활용하는 체험 탐구중심, 과정중심의 수학교육 선진화 사업을 추진해 왔다.
특히 2015년 3월에는 전국 최초로 양산수학체험센터를 설립했고 매년 3개 수학체험축전과 수학체험교실 운영, 선진형 수학교육을 위한 수학교사 직무연수, 학부모와 함께하는 수학토크콘서트 등을 개최해 보고, 느끼고, 만질 수 있는 체험중심의 수학, 행복한 수학교육을 추진해 왔다.
이번 수학문화관 조성 공모 사업의 응모에는 경남지역 박완수, 김경수, 서형수, 노회찬 국회의원 등이 한결 같은 마음으로 경남수학문화관 조성을 위해 전폭적인 지지와 지원을 약속했다.
수학문화관은 누구나 언제든지 '수학문화' 관람을 자유롭게 할 수 있도록 개방된 공교육차원의 무료 수학체험기회를 제공하는 체험 공간 및 연구기관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학생들은 수학체험활동을 통해 수학을 즐겁고 유익하게 수학을 사랑하는 마음을 경험할 수 있으며 시민들은 여가 활용을 통해 삶에 유용한 미래지향적 선진 수학을 체험하고 공유하는 역할을 수행하는 곳이다.
외국의 사례로는 독일 기센의 수학박물관(mathematicum 2002년 개관), 미국 뉴욕의 수학박물관(momath 2012년 개관) 등이 있고 선진국 중심으로 제4차 산업혁명의 기초 학문으로 수학 중요성이 인식되면서 점차적으로 건립이 늘어나고 있는 추세이다.
또, 단순히 수학 관련 교구나 체험물들을 경험하는 체험관의 기능을 넘어 수학체험관의 기능 관리 및 지속적 수학체험 콘텐츠 개발 및 보급을 맡아 하는 허브 역할도 하게 된다.
체험 종류와 내용은 수요자들의 흥미유발과 그 효과적 기능을 위해 반드시 주기적으로 변화를 주어야 하는데, 이를 위해서는 수학 및 수학교육학적 지식과 경험을 가진 교사는 물론 여러 전문가들이 함께 연구하고 공유 및 실천하는 수학교육연구기관이 필요하고 그것이 바로 수학문화관의 주요 역할이다.
박종훈 교육감은 이번 수학문화관 조성 지원 사업 선정과 관련해 "한국을 대표하는 수학문화관을 건립을 위한 소중한 '씨앗' 으로 삼아 행복한 수학교육을 학생들이 경험 할 수 있도록 경상남도 모든 교육주체들과의 소통·협력을 통해 새로운 수학교육 패러다임변화를 완성해 나갈 것이다" 며 "이제 경남교육청은 수학문화관 건립을 위한 닻을 올리고 행복한 수학교육 실현을 위해 준비에 만전을 기할 것이다" 고 포부를 밝혔다.
특히 본 사업을 총괄, 책임 운영하는 유창영 과학직업과장은 "양산수학체험센터의 성공적인 정착과 운영이 본 사업을 유치하는데 결정적 역할을 한 만큼 경상남도 타 지역에도 선진수학을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이 조성되어 도민과 학생들이 거주지 가까운 곳에서 행복한 수학 체험과 수학적 동기유발의 기회를 가질 수 있었으면 좋겠다" 고 말했다.
한편 경상남도교육청은 지금부터 성공적인 수학 문화관 조성 사업을 위해 수학문화관 건립 추진단을 구성하고 치밀하게 추진해 나갈 예정이며 한국을 대표하는 수학문화관 건립을 위한 최선의 노력을 경주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