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병곤기자 |
2016.08.03 15:52:07
▲지난 2월 2일 경기남부경찰청이 강력, 집단범죄에 신속하고 엄정한 대응을 위해 형사인력을 투입, 범죄발생 원인을 사전에 제거하고 범인검거 등 치안불안 해소를 통한 도민의 안전을 위해 총 108명의 특별형사대를 결성했다. 특별형사대는 지난 6개월 간 범죄예방 및 범인검거, 불법외국인체류자에 대한 단속 등 눈에 띄는 성과를 통해 특별형사대의 존재를 널리 알리고 있다.(사진=경기남부경찰청)
특별형사대의 땀 한방울, 치안강국으로 가는 초석
골목 골목 누비며 범죄예방과 사건 해결에 한 몫
검은조끼에 글짜 하나 '특별형사대' 범인들 '화들짝'
지난 2월 2일 발대식을 가진 경기남부경찰청의 특별형사대(대원 총 108명)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경기남부 지역에서 발생한 살인과 강도 등 5대 범죄 발생이 3.2% 감소한것으로 나타나 특별형사대의 역할이 주목받고 있다.
특히 특별형사대 활동 이후 외국인 폭력범죄가 크게 감소하고 있으며 이는 경기남부권의 전체 외국인 5대범죄자 감소에도 영향을 미치는 등 치안질서가 상당히 개선되고 있음을 범죄지표로 확인되고 있다.
이를 증명하듯이 외국인 밀집지역 주민들은 “특별형사대 근무 이후 떼를 지어 술먹고 행패 부리던 외국인들이 사라져 야간에도 안심하고 다닐 수 있다”며 특별형사대 활동에 만족감을 나타냈다.
주요 사례를 살펴보면 지난 5월 11일과 18일, 평택과 광명에서 흉기를 사용해 여성을 대상으로 금품을 강취한 연쇄 특수강도 사건이 발생했다. 지난 5월 18일 평택경찰서는 피의자 이 모(남, 44세)씨에 대한 신원을 확인해 긴급 지명수배를 내렸고 수원에서 근무 중이던 특별형사대가 수배 전산입력 50분만에 범인을 신속하게 검거하는 놀라운 검거 성과를 올렸다.
또한 지난 4월 30일 용인에서 불법체류자인 김 모(조선족, 40세)씨가 음식점에서 피해자의 머리를 벽돌로 내리치고 도주한 사건이 발생했지만 명확한 신원이 밝혀지지 않아 지명수배도 하지 못하고 검거에 어려움을 겪고 있던 중 지난 6월 5일 용인 지역에 근무중인 특별형사대에 공조수사를 요청, 1시간여 만에 피의자를 검거하는 등 특별형사대의 존재가치를 증명하는 또 하나의 사례도 있다.
▲검은 조끼의 상징 '특별형사대', 창설 초기 우려와 달리 검거 실적 등 눈에 띄는 놀라운 성과를 통해 치안강국의 면모를 다시금 입증했다.
범죄예방과 검거,불법체류자 검거 등 1인3역 특별형사대
인원보강 통한 효율적 운영 병행되어야
특별형사대는 범인 검거뿐만 아니라 불법체류 외국인에 대한 검거 실적도 눈에 띄는 대목이다.
지난 5월 23일 수원 시내에서 특별형사대를 발견하고 갑자기 주택가 골목길로 흩어져 달아나던 불법체류 4명을 검거했다. 이들은 조사 결과 모두 체류기간이 만료된 지 10년~13년이 경과한 장기 불법체류자들이었다. 자칫 이들 불법체류자들이 범죄를 저지른 뒤 종적을 감추면 미제사건으로 남을수도 있는 상황이었다.
또 지난 2월 16일 안산 시내에서 중국 국적의 임 모(남, 40세)씨는 지난 2007년경 본국에서 밀입국 알선자에게 한화 1000만 원을 지불하고 선박을 이용해 국내로 잠입한 뒤 10여 년간 체류해오다 특별형사대가 검거하는 등 범죄예방과 검거, 불법체류외국인에 대한 단속 역시 가히 놀라울만한 성과라고 평가되고 있다.
특별형사대의 놀라운 활동에 대해 정용선 경기남부경찰청장은 "특별형사대를 지난 6개월간 운영한 결과 범죄예방과 검거율, 외국인 폭력사범 등이 크게 감소해 지역주민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며 "앞으로도 경기 서남부권을 중심으로 특별형사대 근무를 강화해 주민들이 피부로 느낄 수 있는 체감치안을 높이는데 견인차 역할을 하는 등 누구나 행복한 삶을 누릴 수 있는 안전한 경기도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참고로 지난 지난 6개월 간 특별형사대는 수배자 711건(558명), 일반 형사범 981건(807명), 출입국관리법위반사범 1205명 등 모두 2897건(2570명)에 이르는 각종 범법자들을 검거하는 성과를 올렸다.
(CNB=이병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