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광역시는 28일 정부의 조선업 특별고용업종 지정에 따라 고용노동부, 울산광역시, 울산시 동구 및 지역 유관기관 합동으로 '울산 조선업 희망센터'를 열었다.
지난달 30일 정부는 조선업을 특별고용지원업종으로 지정하면서 울산·거제·목포(영암)·창원(진해) 등 4곳에 '조선업 희망센터'를 설치하겠다고 발표했는데, 현대중공업이 장소를 적극적으로 제공하면서 울산에서 처음으로 문을 열었다.
희망센터는 다양한 공공기관과 민간기관이 참여하는 조선업에 특화된 일종의 통합서비스 기관으로 총 13개 기관에서 40여 명의 직원들이 조선업종 실직(예정)자와 그 가정에 생계안정부터 재취업까지 원스톱으로 지원하고 사업경영에 어려움을 겪는 중소 조선협력업체, 기자재업체 등에 경영·금융문제 해소를 종합적으로 지원하게 된다.
희망센터가 문을 열면서 중소 조선협력업체 등에서 실직한 근로자와 실직가정의 주부 등이 "상담·진단 → 훈련 → 취업알선"으로 이어지는 체계적인 취업서비스를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구체적으로 실직자 등이 희망센터를 방문하면 초기상담 창구에서 지원 대상자 여부와 원하는 서비스 수요를 파악한 후에 기본적인 구직상담을 거쳐 취업희망직종, 희망임금, 희망지역 등을 상세하게 확인하게 된다.
다음으로 실업급여 지급과 조선업종 근로자들이 갈 수 있을만한 전국의 구인정보, 지역 조선업종·건설업 등의 구인정보, 대규모 SOC 사업의 일자리 정보 등을 활용해 적극적인 취업알선(1차 서비스)이 이뤄지게 된다.
그리고, 여러 이유로 취업에 어려움을 겪는 구직자는 심리치료와 관련 복지서비스부터 직업훈련, 취업성공패키지, 체계적인 전직지원(3~6개월) 등 심화된 재취업서비스(2차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특히, 체계적인 창업지원 프로그램과 귀농·귀촌상담 및 교육 프로그램은 울산 희망센터만의 특화된 서비스다.
창업지원 프로그램은 울산테크노파크가 참여하여 시니어 기술창업 프로그램을 운영하게 되는데 8월 예비창업자 모집을 거쳐 9월 중에 창업센터를 개소할 예정이다.
한편 희망센터에서는 경영상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 조선협력업체, 기자재업체 등 기업을 위한 서비스도 제공한다.
협력업체 등이 경쟁력을 유지하면서 업계불황에 대비할 수 있도록 고용유지지원금에 대한 상담과 지원이 이루어지고 은행과 보증기관 및 중소기업진흥공단 직원들이 상주하면서 협력업체, 기자재업체, 소상공인에 대한 경영안정자금, 사업전환을 위한 상담 및 자금지원 등의 서비스를 지원한다.
한편 이날 열린 울산 조선업 희망센터(전화번호 052 - 209-6900~3)는 동구 미포복지회관 5층이며,개소식에서는 이기권 고용노동부 장관, 오규택 울산시 경제부시장, 권명호 동구청장, 전영도 울산상공회의소 회장, 이준희 한국노총울산지역본부장, 김종훈 국회의원 등이 참석하여 '울산 조선업 희망센터'의 출발을 축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