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 재난안전대책본부는 지난 25일 재난종합상황실에서 포항제철중학교 학생들을 대상으로 지진 및 지진해일에 대한 교육을 시행했다.
지난 5일 울산 동쪽 해역 규모 5.0의 지진이 발생하는 등 지진에 대해 불안감이 커지는 가운데 시가 시민을 대상으로 지진 대비 예방교육의 일환으로 지진에 관심이 많은 학생들을 대상으로 이번 교육을 계획했다.
이날 교육에는 학생들의 눈높이에 맞춰 동영상과 애니메이션으로 제작한 지진 및 지진해일에 대한 일반적 상식, 지진발생시 행동요령과 포항시가 추진하고 있는 지진방재대책, 지진해일 긴급대피지구 설명, 지진가속도 계측기 시연 등으로 진행됐다.
교육에 참여한 한 학생은 "지난번 울산 지진 때 저녁식사를 하다가 집이 흔들리는 것을 느꼈고 부모님과 함께 어떻게 해야 할 지를 몰라 당황했다"며 "이번 교육으로 인해 지진 발생 시 행동요령과 어떻게 지진에 대해 대비해야 하는지 알 수 있는 유익한 시간이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황성기 안전관리과장은 "올해 들어 우리나라에서도 규모 2.0이상의 유감지진이 40회 정도 발생하는 등 점차적으로 지진발생 빈도가 높아지고 있다"며 "포항시는 지진가속도 계측기 설치, 지진 안전성 인증 건축물 확대 등 다방면으로 지진에 대해 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