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관용 경북도지사는 안전혁신을 위해 전근대적 안전 패러다임을 새로운 시대 특성에 맞게 확 바꿔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지사는 20일 경북 구미코 중회의실에서 영남권 부단체장(79명)을 대상으로 재난안전과 지자체의 역할을 주제로 한 국민안전처 초청 특별 강연에서 이같이 말했다.
김지사는 세월호 사고이후 우리나라가 "빨리빨리", "대충대충', "설마" 등 안전 불감증 문화가 많이 개선되고 있지만 아직도 사회 곳곳에 남아있어 범국민적 안전혁신 운동을 전개해야 한다고 말했다.
우선 국가경제사회 패러다임을 안전우선주의로 전환해야 하고 이를 위해 재난안전 컨트롤 타워, 현장대응, 안전의식 개혁, 안전예방 인프라 확충 등 안전시스템 혁신이 필요하다고 했다.
특히, 재난은 시간과의 싸움이다. 경북은 2010년 구제역, 2012년 구미 휴브 글로벌 불산 유출사고, 2014년 경주 마우나 리조트 체육관 붕괴사고를 경험하며 초기 대응의 중요성을 몸소 체험했다면서 지난 6월 28일 구미 유리공장 폐화학 물질 유출사고 시 발 빠른 대응으로 제2의 구미 불산 유출사고를 막을 수 있었다고 했다.
이어 재난은 발생하기 전에 미리 예방해야 한다. 사고를 가상한 시뮬레이션을 통해 현장 대응역량을 체크하고 부족한 부분은 지속적인 교육・훈련을 실시하는 등 재난에 끊임없이 대비해야 한다고 했다.
그 밖에도 전국유일 6선 연속 지자체장으로서 정치적 소신과 지역리더로서의 역할, 사람중심의 가치관과 지역균형개발, 올바른 역사인식등을 설명했다.
또 경북 정체성 찾기, 할매할배의 날, 삼국유사 목판사업, 신라사 발간, 실크로드 프로젝트, 새마을운동 세계화 등의 우수 정책과 성공 과정을 소개했다.
재난극복은 어렵고 힘든 일이지만 일선 부단체장이 재난현장통합지원본부장으로서 현장 대응역량을 더욱 강화하여 지역 주민의 생명과 재산보호에 최선을 다해 줄 것을 주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