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대학교 최호성 교수(교육학과) 연구팀이 미래창조과학부ㆍ한국과학창의재단 지정 '과학 영재 창의 연구(R&E 프로그램) 지원 센터' 로 선정돼 총 5년간 매년 2억 원의 연구비를 지원받게 됐다.
미래 과학자로서 필요한 연구 윤리와 과학 글쓰기 교육을 실시하며, 교원들의 R&E 교육 전문성을 신장하기 위해 KAIST, DGIST 등 과학 기술 특성화 대학교와 함께 R&E 교원 연수 과정도 운영한다.
또한 과학영재들이 수행한 R&E 연구 과정과 산출물을 평가해 엄선된 우수 연구 논문들을 '청소년 과학 창의 연구' 학술지로 발간한다.
R&E(Research & Education) 프로그램은 수학ㆍ과학 영역에서 탁월한 재능을 지닌 과학영재들에게 창의적 연구 역량을 길러 주기 위해 창안된 한국형 사사교육(mentorship) 모형이다.
2003년 당시 과학기술부 과학영재학교 정책 연구위원으로 활동했던 최호성 교수가 과학 영재의 인지적ㆍ정서적 제 특성과 영재 교육 원리를 응용해 독창적으로 개발했다.
국내 최초의 과학영재고등학교인 한국과학영재학교(The Korea Science Academy, 부산과학영재학교에서 개명)에 처음 적용됐는데, 현재는 전국의 모든 8개 과학영재학교(과학예술영재학교 포함)에서 정규 교과과정으로 편성ㆍ운영되고 있으며, 국내 20개 과학고등학교와 100개 과학중점고등학교에도 널리 보급돼 있다.
R&E 프로그램은 3~5명의 과학영재 소집단, 지도교사 및 대학 교수로 구성된 R&E 연구팀을 기본 단위로 1년 이상 자율 탐구 심화 학습 활동을 지속한다.
과학 영재들에게는 이론 위주의 일제식 집합 수업보다, 소집단 중심의 사사교육에 의한 자율적 연구 활동이 더욱 효과적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학생들 스스로 호기심이 생겨 탐구하고 싶은 연구 주제를 설정한 후, 이공계 분야 저명 교수나 과학자들과 정기적으로 만나면서 체계적인 연구 지도를 받는다.
과학영재들은 주말이나 방학을 이용해 대학 교수의 실험실을 방문하기도 하며, 이때 대학의 첨단 교육환경과 설비를 이용하여 자신이 해결하려는 연구 주제에 몰두하게 된다. 보통 1년 이상의 사사교육을 받으면서 새로운 과학 연구는 물론이고, 연구자로서의 윤리와 자세를 익히며 동료 간 공동연구를 통해 팀워크를 키워 간다.
이 사업 책임연구자인 최호성 교수는 "현장 교사들과의 협의를 활성화하고, 운영 실태를 체계적으로 분석하여 앞으로 세계 수준의 과학영재 교육 프로그램으로 발전시켜 갈 것이다" 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