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 경상대학교(GNUㆍ총장 이상경)는 18일부터 5주간 경상대학교에서 제3차 '2016년 경상대학교 AFDEX 국제여름학교' (GISPAM* 2016, 프로그램 책임자 전만수 기계항공정보융합공학부 교수)를 개설했다.

*GISPAM: GNU International Summer Program of AFDEX and other Korean Engineering Softwares for the State of Mexico

프로그램 입학식은 18일 오전 11시 공과대학 기계공학 멀티미디어실(403동 415호)에서 열렸다. 입학식은 참석자 소개, 개회사, 환영사, 경상대 홍보동영상 상영, GISPAM 소개, 멕시코 산업현황 및 교육의 목적 소개, 대학 투어 등의 순으로 2시간 동안 진행됐다.

첫째 주에는 이론 중심의 적용 사례를 교육하고, 둘째 주에는 CAE 적용을 위한 3D CAD 교육을 하게 된다. 셋째 주와 넷째 주에는 AFDEX, MAP3D 등 공학해석 소프트웨어 교육을 진행한다. 마지막 주에는 국내 주요 기업을 방문하고 동역학 해석 소프트웨어로서 국제화에 성공한 RECURDYN의 사용법에 관해 교육한다.

이번 특별 교육과정에는 산업현장 및 연구기관 방문(포스코, 성진포머, 현대자동차, 한국생산기술연구원 진주뿌리센터, 경상대 TIC 등), 대학생활 체험, 한국문화 체험(진주, 부산, 경주, 제주, 서울), 팀별 프로젝트의 공개발표 행사(MFCAE 2016 참여)도 포함돼 있다.

GISPAM은 멕시코주 정부가 경상대에 AFDEX에 관한 교육을 요청함으로써 3년 전 시작된 것으로 올해 세 번째이다. GISPAM은 교육부 지원으로 7월 5일부터 6주 동안 경상대에서 열리고 있는 'ASEAN 국가 우수 이공계 대학생 연수' 프로그램의 기반이 됐다. 이 프로그램에는 ASEAN 7개국 24명의 장학생과 경상대 기계공학 전공 학생 30여 명의 적극적 참여로 국제 교류의 장으로 발전했다.

GISPAM 소요 경비는 전액 멕시코 정부에서 지원하며, 경상대 학생의 참여로 인해 발생하는 경비의 일부는 경상대학교 BK21사업단이 지원한다.

AFDEX는 경상대 전만수 교수의 '소성가공 CAE 연구실' 에서 개발해 국제적으로 호평받고 있는 소성가공 시뮬레이터로 사용의 편리성과 결과의 정확성 등에서 강점을 갖고 있다. 현재 미국, 일본, 중국, 인도 등 7개국에 진출하는 등 국제화 작업도 가속화하고 있다.

일본을 대표하는 소프트웨어 회사인 JSOL 및 중국 유일의 소성가공 및 열처리 전문연구원인 BRIMET과의 대리점 계약 체결을 통하여 국제화의 발판을 마련한데 이어, 작년 연말 글로벌 엔지니어링 소프트웨어 회사인 ALTAIR와 전략적 협력 약정 체결을 맺어 국제적 엔지니어링 소프트웨어로의 발전을 위한 기틀을 마련했다.

자동차ㆍ조선ㆍ항공을 비롯한 기계산업 분야에서 엔지니어링 소프트웨어는 기업체의 기술혁신은 물론, 기술축적 및 인력양성과도 직결되므로 기업의 미래와도 직결되는 산업 경쟁력의 요체 중 하나이다.

한편, GISPAM 책임자인 전만수 교수는 KSP(KDI 주관 한국개발경험공유사업)의 PM(project manager)으로 2012~2014 동안 멕시코 주를 포함한 6개 주의 지역개발 및 인력양성 등에 관해 자문했다. 이 자문활동은 멕시코 및 한국 정부로부터 우수 자문 사례로 선정된 바 있으며, 자문 활동이 계기가 되어 GISPAM이 마련됐다.

전만수 교수는 "KSP 사업은 정부와 정부 간의 협력사업이지만 가장 바람직한 것은 민간 간의 협력으로 발전하는 것이라는 점에서 GISPAM은 그 의미가 매우 크다. GISPAM과 국내에서 개발한 엔지니어링 소프트웨어를 활용해 한국-멕시코의 협력증진에 기여하도록 노력하겠다" 고 말했다.